지금 부산은 동(同)백(百)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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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산은 동(同)백(百)으로 물들다
Goodnews BUSAN 898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1.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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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택시 내부 모습

동백전 플랫폼으로 사업영역 확대 

부산 지역 화폐 ‘동백전’이 출시 3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국내 여러 지역 화폐들이 활성화되지 못한 채 소리 없이 사라졌던 것을 고려하면, 동백전은 비교적 성공한 지역 화폐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사용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혜택과 더불어 지역에 특화된 사업영역의 확대로 안정적인 가입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의 시화(市華)이기도 한 ‘동백’은 지역 화폐 보급에 힘입어 시민들에게 부산 경제를 상징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동백전의 ‘동백’은 소상공인과 시민, 전통시장이 함께 (同) 상생하고 협력하며 소비의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백(百)가지 행복과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달 초에는 공공배달 앱 ‘동백통’이 부산 전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동백’ 사업의 두 번째 페이지를 열었다. 민간배달 앱 시장의 과도한 수수료 및 광고비를 줄여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가 ‘동백통’에서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동백 택시 홍보영상 (출처: 부산광역시)

승객도 기사도 윈-윈하는 동백 택시 

한편, 이달부터 부산 시내 거리에서 동백꽃이 그려진 택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시행한 공공 호출택시 ‘동백 택시’의 모습이다. 지난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에서 운행 중인 택시 2만 4000여대의 66%가량인 1만 6000여대가 동백 택시에 가입했다. 택시기사와 승객의 호출 중계 수수료가 무료이고, 동백전으로 요금을 결제하면 캐시백 10%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택시기사 김광빈(53) 씨는 “카카오 T가 편한 중계 콜 기능을 앞세워 업계에 들어오더니 유료 서비스 가입을 종용했다”며 “차등 배차를 해주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동백 택시에 동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용률이 높아질수록 동백 택시에 대한 시민의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동백 택시는 호출 수락 여부를 전적으로 택시 운전사에게 맡기는 자율적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와 장소에 따라 승객을 가리는 택시들이 많아진 것이다. 시작 단계인 만큼 시민 의견 등을 반영,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여론이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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