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초콜릿연구소 박영도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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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초콜릿연구소 박영도 관장
Goodnews GWANGJU 896 - 초콜릿도 하나의 문화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1.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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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만들고 있는 박영도 관장

오랜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는 초콜릿

오늘날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초콜릿 속에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이성지수를 떨어뜨리고 감성지수를 높인다고 한다. 이를 착안한 일본의 한 초콜릿 회사가 ‘초콜릿을 주고 고백을 하면 사랑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마케팅을 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 디저트의 하나로 생각하는 초콜릿에는 오랜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다. 
이러한 초콜릿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곡성 초콜릿연구소 박영도(54) 관장을 만나보았다. 박 관장은 초콜릿에 매료된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 산타클로스처럼 수염 기른 할아버지가 동네에서 초콜릿을 만드셨는데 초콜릿이 나올 시간만 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똑같이 나와 환호하면서 초콜릿을 사 먹는 모습을 봤다. 그런 모습을 보며 초콜릿을 향한 동경이 생겨 배우게 되었다. 공부를 하다 보니 디저트라는 속성은 초콜릿의 일부이고 그 이면에 가진 문화와 역사가 재미있었다. 그런 이유로 초콜릿으로 직업을 삼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초콜릿연구소 전경

초콜릿, 한 나라의 경제력 지표로도 사용

초콜릿은 그 나라의 경제적 지표로도 사용되는데 국민 소득이 3만불이 넘으면 초콜릿을 디저트로 맛있게 먹고, 4만불이 넘으면 리얼초코로 좋은 초콜릿을 찾으며, 5만불이 넘으면 초콜릿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특이 케이스로 국민 소득을 생각하면 벌써 리얼초코를 찾을 시기임에도, 아직까지 초콜릿을 디저트로 먹는 단계에 있다. 
앞으로 우리가 발전해 나가야 할 초콜릿 문화의 방향성에 대해 박 관장은 “초콜릿은 학문이나 꼭 해야 되는 정해진 길로 발달하면 안된다. 차나 커피처럼 학문적으로, 정석적으로 발달하기보다 재밌게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으면 좋겠다. 초콜릿이 가진 문화, 역사 이런 것들이 차보다 훨씬 재밌다. 게다가 초콜릿은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요소가 많고 모든 방면에 연관시킬 수 있다. 이제는 초콜릿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놀기도 하고 선물도 하면 좋겠다.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초콜릿이 디저트 단계를 벗어나서 일상생활에서 친숙하고 가까워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주/ 정혜원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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