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썩게 하는 주범 초콜릿? 그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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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썩게 하는 주범 초콜릿? 그 오해와 진실
줌인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그 자체는 좋은 음식 카카오가 70% 이상 함유된 다크초콜릿 권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1.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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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초콜릿연구원 김종수 원장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충치와 비만의 원인이라는 인식이 강해 마음 놓고 먹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이에 초콜릿의 효능과 실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초콜릿, 비만과 충치의 주범 아니다

매년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섭취하는 초콜릿. 그 달콤함에 빠져 ‘한 개 더,,’ 하고 생각하지만 치아가 썩을까, 살이 찔까 감히 내밀었던 손을 거두게 된다. 과연 초콜릿이 충치와 비만의 주범인지 30년 넘게 초콜릿을 연구해 온 카카오초콜릿연구원 김종수(59) 원장을 만나 그 진실에 대해 알아보았다.
김 원장은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는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때 처음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이를 가공할 기계가 없어서 과거에는 부유층만이 섭취했었다. 그러나 19세기에 카카오빈을 압착하여 초콜릿을 만드는 기계가 발명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오늘날 세계인들이 즐겨먹는 간식거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초콜릿이 비만과 충치의 주범인 걸까.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원래 당을 함유하고 있는 모든 음식은 치아에 좋지 않다. 초콜릿만이 치아를 썩게 한다는 고정관념이 옳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만의 원인이라는 견해에는 “초콜릿 안의 카카오는 렙틴(식욕 억제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한두 조각만 섭취해도 포만감을 느낀다. 비만이 되는 이유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에 함유된 초콜릿을 섭취하기 때문이다”라며 초콜릿에 대한 오해들을 일축했다. 

집중력 향상 · 우울증 개선 등 카카오 효능 다대

그러나 시중에 있는 초콜릿들은 대부분 당분이 다량 섭취된 것이어서 먹고 싶지만 꺼리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떤 초콜릿을 먹어야 할까? 
김 원장은 밀크초콜릿 등 당이 과잉 함유된 초콜릿보다 카카오 함유량이 많은 다크초콜릿 섭취를 권장한다. “카카오에 설탕이 대량 함유되면 카카오 특유의 성분이 제대로 발휘를 못하게 된다”고 말하며 카카오가 70% 이상 함유된 다크초콜릿을 하루 30g 정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덧붙여 김 원장은 카카오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면서 “카카오는 집중력 향상, 혈관 확장, 우울증 개선 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루 일정량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초콜릿의 다양한 효과를 강조했다. 
同 연구원에는 카카오가 다량 함유된 다크초콜릿, 빈투바초콜릿, 아몬드초콜릿 등 다양한 초콜릿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 초콜릿들을 기자가 시식해보니 단맛은 적지만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차며 풍미가 느껴졌다. 다만 가격이 조금 낮아진다면 소비자들이 이 같은 건강한 초콜릿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초콜릿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피력하며 김 원장은 끝으로 “사람들이 초콜릿에 대한 기본 상식이 없어 무조건 악영향을 끼치는 식품으로 치부해버리는데, 어떤 초콜릿을 먹어야 하는지 자세히 안다면 오히려 초콜릿 섭취로 인해 건강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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