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을 걸어볼까? 포항 스페이스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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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을 걸어볼까? 포항 스페이스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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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1.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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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페이스 워크 전경

국내 최대 특수 스테인리스 조형물 

철의 도시 포항에는 호미곶 해맞이 광장, 죽도시장, 내연산 군립 공원, 영일대해수욕장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그중 지난해 11월에 개방한 ‘스페이스 워크(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30)’가 포항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은 포스코가 포항을 관광 명소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117억원을 들여 완공 후, 포항시에 기부채납을 한 곳이다. 게다가 스페이스 워크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부부인 하이케 무터(Heike Mutter)와 울리히 겐츠(Ulrich Genth)가 디자인한 예술 작품으로, 겉으로 보았을 땐 롤러코스터 같지만 717개의 계단, 25개의 지지기둥으로 이루어진 333m 길이의 국내 최대 특수 스테인리스 조형물이다. 
철로 그려낸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빛내는 아름다운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 조형물의 특이한 점은 눈으로만 감상하는 작품이 아닌 ‘체험형 작품’이라는 것이다. 직접 계단을 걷고, 만져보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작품과 교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조형물로서 현재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아찔하지만 마치 하늘을 걷는 기분 

스페이스 워크를 단순히 계단이라고 생각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 25m의 아찔한 높이와 흔들거리는 계단 때문에 오르다 말고 중도 퇴장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기자 또한 직접 조형물을 체험하며 흔들리고 가파른 계단으로 인해 공포감을 느꼈다. 하지만 철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포항 북구 도심과 영일만 해안이 한눈에 보이는 장관이 펼쳐져 잠시나마 공포감을 잊을 수 있었다. 체험을 마친 관광객 정유리(23) 씨는 “SNS에서 본 스페이스 워크의 특이한 외관에 이끌려 찾아오게 되었다. 직접 경험해보니 하늘을 걷는 기분이었지만 생각보다 무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페이스 워크는 우천, 돌풍 등 기상 악화 시 운영하지 않으며 특히 8㎧ 이상 바람이 불면 통제된다. 무작정 방문하면 외관만 감상하고 돌아갈 수 있어 당일 날씨를 꼭 고려해서 방문해야 한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이 있는 환호공원 내 위치한 이곳은 예술작품 감상 기회까지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포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김인영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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