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로스코프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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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로스코프의 원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12.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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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나 배가 운항할 때 방향도 알아야 하지만 수평 유지 및 안정적 움직임을 위해 자세를 알아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관성항법장치에 쓰이는 자이로스코프(Gyroscope)이다.
어릴 때 갖고 놀던 팽이를 생각해 보면 자이로스코프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빠르게 회전하는 팽이는 막대나 손가락으로 충격을 가해도 쓰러지지 않으며 자세(회전축)를 바꾸지 않고 항상 회전축이 일정한 방향을 가리킨다. 자이로스코프는 팽이의 축을 삼중의 고리에 연결해 어느 방향이든지 회전하도록 만든 장치로 팽이의 회전이 어떠한 외부의 힘이나 자세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방향을 지시하도록 한다. 
자이로스코프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팽이가 멈추지 않고 계속 회전해야 한다. 팽이가 계속 회전하면 지구의 중력이나 외부의 충격에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아 항공기나 배의 자세 기준이 된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일이 짐처럼 느껴지고 아무런 제한 없이 그저 놀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념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러나 자이로스코프의 팽이가 계속 돌아야만 자세를 유지하는 것처럼 내게 주어진 일을 매일매일 감당해 나갈 때 안정적인 삶이 유지될 수 있다. 아울러 건강한 정신으로 살 수 있도록 우리 개개인의 자세를 지켜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박남은 수석연구원/ KAI(주), 항공우주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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