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문화교류 성사시킨 창원 클라우드 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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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문화교류 성사시킨 창원 클라우드 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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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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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공연을 마친 모습 (사진제공:클라우드 예술단)

러 수교 30주년 기념, 사하공화국서 공연 개최

창원의 한 아마추어 음악가가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예술단 단장이 되어 러시아와의 친선공연을 성사시켜 화제다. 이 스토리의 주인공은 창원 클라우드 예술단 서용범(65) 단장. 서 단장은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현재 러시아 극동지역인 사하공화국에서 한·러 친선공연 및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와 사하공화국 주도 야쿠츠크시는 자매결연 도시로서, 문화뿐 아니라 경제, 외교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클라우드 예술단은 한·러 수교 30주년 및 사하공화국 건립 100주년을 기념해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를 성사시켰다. 클래식 공연은 노선영 국민대 예술학원 객좌교수 등 연주자 4명과 오케스트라 15명이, 전시회에는 한국화 박미영 작가와 한국민화 오현숙 작가가 참여했다. 공연과 전시는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간 러시아 현지에서 진행됐으며, 러시아 사하공하국 외교부 차관, 야쿠츠크 부시장, 극동대학 총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양국 간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에 힘을 보탰다.

전시장 오픈행사 후 관계자와 함께 한 서용범 단장(左)

공학도에서 예술단장으로… 5년 전 예술단 창단

서용범 단장은 전자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로 공기업에서 30년간 근무하다 50대 초에 직장생활을 접고 문화예술 분야에 뒤늦게 입문했다. 20여년간 수집해온 LP를 대중들과 공유하고 싶어 아트홀과 카페를 겸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 운영해 오다, 5년 전 지역 음악인들과 뜻을 모아 클라우드 예술단을 창단했다. 소중한 꿈을 이루게 된 서 단장은 한 지인의 소개로 러시아에서 활동 중인 노태철 지휘자 겸 교수와 인연이 되어 이번 문화교류가 성사됐다.
서 단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 교류를 그것도 민간 차원에서 성사시킨다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며 “어려웠던 만큼 참여한 모든 단원이 보람과 자긍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사하공화국과의 문화교류가 제게 주어진 마지막 예술 활동이라고 생각하며 남은 모든 열정을 쏟고 싶고,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 창원 지역 예술인들이 폭넓은 활동을 통해 지역 예술계에 모범사례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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