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는 ‘배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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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는 ‘배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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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12.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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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촬영한 배알도 전경(사진제공: 광양시)

무인도에 설치된 국내 최초 해상보도교

주변에 잔잔한 섬진강이 흐르는 배알도(전남 광양시 태인동)는 광양의 유일한 무인도로, 기존에는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이어지는 해상보도교를 통해서만 이곳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 새로운 다리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망덕포구와 배알도를 잇는 ‘배알도 별 헤는 다리’다. 지난 9월에 개통한 이 다리는 길이 275m, 폭 3m 규모의 현수교식 해상보도교로 국내 최초 곡선 램프를 도입해 경관 조망이 뛰어나고 선박이 드나드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하부 공간을 여유 있게 만들었다. 
또한, 다리를 건너 배알도 정상에 가면 ‘해운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하나 있다. 이 정자는 1940년 당시 진월면장을 지내던 안상선이 건립한 것으로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으로부터 친필 휘호를 받아 ‘해운정’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하지만 1959년 태풍 사라호 때문에 붕괴되었고, 56년 만에 다시 복원했으나 김구 선생의 현판을 찾을 수 없어, 현재는 건립자의 후손에게 휘호를 받아 새 현판을 걸었다고 한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모티브로 명명(命名)

‘배알도 별 헤는 다리’ 반대편으로 가면 기존의 배알도를 잇던 길이 약 300m의 해상보도교가 나온다. 이 다리는 배알도와 배알도 수변공원을 잇는 ‘해맞이 다리’다. 광양시는 시민공모를 통해 두 해상보도교의 이름을 확정 지었다. ‘배알도 별 헤는 다리’가 있는 망덕포구는 일제강점기 저항 시인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보존되었던 정병옥 가옥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이러한 계기로 새로운 해상보도교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모티브로 지어졌다. 한편, 광양시는 배알도 섬 정원, 별 헤는 다리 등 신규관광자원 브랜딩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 ‘2021 내나라여행박람회’에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망덕포구의 망덕산과 배알도 수변공원을 잇는 짚라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이것이 완성되면 배알도에 즐거운 체험 공간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을 찾은 김창순(56) 씨는 “광양에 배알도 섬 정원부터 예쁜 해상보도교가 생기고, 이제 짚라인까지 생긴다고 하니 위드 코로나 시점에서 광양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광주/ 정혜원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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