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아래 아름다운 산과 호수가 펼쳐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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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아래 아름다운 산과 호수가 펼쳐져요 ~
포커스 강원도 춘천시가 국내 최장의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했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11.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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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진제공/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중)의암호를 가로지르는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하)크리스탈 케이블카에 탑승한 모습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광산업이 적잖은 타격을 입은 가운데 강원도 춘천시가 국내 최장의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했다. 앞으로 강원도민뿐 아니라 수도권 시민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예상된다. 

국내 최장 3.61㎞ 케이블카 삼악산에 개장

“와, 이 뷰! 끝내줍니다” “비행기에서 산과 바다를 내려다보는 느낌이에요!” 지난 10월 8일 정식 개장한 강원도 춘천시의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에 탑승했던 관광객의 후기이다. 춘천시 삼악산은 해발 655m에 빼어난 경관으로 매년 1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바위와 돌로 이루어져 산세가 험한 곳이어서 그동안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이 오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 삼악산과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 볼 수 있는 곳이 됐다. 
지난 주말 기자도 이곳을 다녀왔다. 미세먼지가 꽤 심한 날이었지만 춘천시 삼천동 의암호 옆 탑승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탑승장에서 시작되는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는 삼악산과 의암호를 가로질러 3.61㎞의 길이를 왕복(30분 소요)하는 코스였다. 기존 목포의 해상 케이블카 3.23㎞보다 370m 더 긴 길이다. 
기자는 바닥을 포함한 사방이 투명한 크리스탈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케이블카는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중턱 해발 433m 지점인 덕두원리에 위치한 상부정차장으로 향했다. 케이블카가 공중을 가로지르는 동안 발 아래로 펼쳐지는 잔잔한 의암호수와 작은 ‘붕어섬’, 그리고 단풍이 절정에 달한 삼악산의 풍광과 한눈에 들어오는 춘천시 도심을 보고 있노라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전체 관광객 중 78%가 타지역 관광객

상부정차장에 도착하면 탁 트인 전망대가 있는데 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다. 또 북한강 줄기와 춘천시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인기였다. 전망대에서 만난 구지연(경기도 양주시, 47) 씨는 “긴 거리를 완만하게 이동하여 자연과 도시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는 지난 2015년 공사에 착수해 금년 10월 개장됐다. 코로나19로 개장이 더 미뤄질 뻔했지만 수용 인원을 축소하여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8일부터 한 달간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이용 관광객은 8만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사업에 참여한 (주)소노인터내셔널은 영업이익의 10%를 발전기금 명목으로 춘천지역에 환원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방문객 78%가 타지역 관광객으로 집계되어 춘천시는 향후 수도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수(57) 춘천 시장은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5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며 내년에 완공될 레고랜드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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