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으는 벅찬 감동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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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으는 벅찬 감동을 맛보다
[현장취재] 국내 최고 높이 문경 활공장에서 날아오르는 패러글라이딩의 매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11.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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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의 단산 활공장 | 송치주 파일럿(뒤)과 가수 성시경(앞)의 비행 |  ‘바퀴달린 집’(tvN)에 출연해 단산에서 비행하는 아이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야외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등산, 서핑, 수상스키 등과 함께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는 문경 패러글라이딩 체험장을 찾아가 보았다.

몸무게 20~100kg면 누구나 탈 수 있어

푸른 창공을 가르며 자연과 하나 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은 가을 스포츠로 제격이다. TV프로에도 자주 소개되어 즐거움과 힐링을 선사하는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기 위해, 최근 기자는 국내 최고 높이의 활공장이 있는 경북 문경의 단산(檀山)을 찾았다. 주말이면 100명 이상의 체험객이 찾는다는 866m의 단산 활공장. 이곳을 날아오르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충주 월악산, 보은 속리산 등 백두대간 줄기의 뛰어난 경관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안내자 안치선(27) 씨는 “4세 이상 탈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은 몸무게 20kg 이상, 100kg 이하 누구나 가능하다. 초경량 비행장치와 같은 원리이기 때문에 앞바퀴 역할을 하는 탑승객이 창공을 향해 달려 나갈 때 ▲갑자기 멈추거나 
▲주저앉거나 ▲점프하면 안된다. 이륙한 후에는 편안하게 앉아 멀리 바라보면 멀미도 없고 하늘에서 그네에 앉아있는 기분이 들 것”이라며 “하늘을 난다는 게 어떤 것인지, 그 벅찬 감동은 안 타본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치주 파일럿

우울증 환자도 체험 후 새사람으로 변해

25년째 패러글라이딩 파일럿으로 활동 중인 송치주(51) 씨는 “단산은 고도가 높아 밤낮의 기온차가 큰 가을엔 산 중턱까지 구름이 내려오거나 강풍이 불어 비행을 못하는 날이 1년에 3분의 1가량이다. 한편 체험객은 비행속도 30~35㎞/h의 관광모드로 조심스럽게 태워주는데 역동성과 스릴 넘치는 비행도 가능하다”며 “우울증에 걸리거나 절망에 빠졌던 체험객이 하늘을 날은 후,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활력을 얻어가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인 네팔 포카라에서 활동했던 그는 “히말라야 8000m급 거봉을 감상할 수 있는 포카라 등 해외 명소가 많지만 사실, 국내 체험장의 만족도가 높다. 그 이유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에 따른 불안감 해소와 내·외국인 대상 사고수습 및 보험 처리가 완벽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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