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모델로 제2의 인생 펼치는 박효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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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모델로 제2의 인생 펼치는 박효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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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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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모델 박효근 씨

런웨이하는 시니어 모델 보며 꿈 키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처럼 요즘 그야말로 시니어 열풍이다. 최근 직업의 개념도 바뀌며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본인이 노력한다면 노년이 되어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주 충남 옥천에서 만난 박효근(79) 씨에게서는 여든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남다른 패션과 젊음이 느껴졌다. 그는 현재 최고령에 속하는 시니어 모델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시니어 모델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15년간 옥천문화원장으로 일해왔다. 은퇴 후 재밌고 보람되게 보내고 싶은 생각에 젊었을 때 잠깐 연극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무대에 대한 열망이 있었는데, 멋지게 무대에서 런웨이를 하는 시니어 모델을 보니 나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인터넷으로 모델 학원을 찾다 대전 대덕대학교 모델학과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을 보고 바로 등록한 것이 그의 나이 76세였다. 그는 “가족들이 걱정할 것 같아 직접 시니어모델 쇼에 데려가서 보여줬고, 무대를 본 가족들은 이제는 나를 지지해주며 무대에 설 때마다 열렬히 응원해준다”고 전했다.

“열정과 용기가 있다면 누구나 도전 가능”

모델이 되면 첫 시작이 ‘벽서기’이다. 늦은 나이에 스트레칭과 워킹 연습을 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그는 “오히려 모델을 준비하며 건강해졌고 키도 0.5㎝가 커졌다. 무대에서 런웨이를 하면 주변에서 80의 나이에 어떻게 이런 힘이 나오냐 말할 정도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모델 일을 지금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열정과 용기 그리고 건강’을 이야기했다. 그는 건강을 위해 헬스와 골프, 등산을 하며 꾸준히 몸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에 대전의 BMK 웨딩홀에서 열린 대덕대 평생교육원 시니어 모델 패션쇼가 그의 첫 무대였다. 특히 그가 추진위원장이 되어 열린 행사로, 지방에서 시니어 모델 패션쇼가 열린 것이 최초라 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그는 “키도 작고 잘생긴 것도 아니지만 시니어 모델이기 때문에 우리는 무대에 설 수 있고 가능한 것이다. 누구든지 열정과 용기가 있다면 도전할 수 있다”며 “이 일은 나를 지탱하는 힘이고 즐거움, 그리고 행복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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