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금오산 올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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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금오산 올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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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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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 데크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 모습

금오산 올레길, 43만 구미시민의 휴식처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러 명소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가을 대표 명소 중 하나인 금오산 올레길(경북 구미시 금오산로 336-44)을 방문했다. 이곳은 오색단풍과 함께 트레킹 코스로 유명해 43만 구미시민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금오산 올레길’은 시민 공모를 통해 그 이름이 선정되었고, 이름에는 시민들의 건강 기원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오라’의 의미도 담겨있다. 
이 길은 총 길이 2.4㎞의 수변 산책길로 걸어서 40분가량 소요된다. 게다가 금오지 주변에 조성된 산책길에는 흙길과 숲길, 데크길과 물 위에 떠 있는 200m 부잔교가 있어 걷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제방길에는 평상과 벤치가 있어 앉아서 만추(晩秋)의 금오지와 금오산을 감상할 수 있다. 관광객 김옥란(56, 대구 달서구) 씨는 “호반에 비친 금오산의 단풍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산책길 또한 친구와 얘기하면서 걷기에 안성맞춤이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성리학역사관 내 청렴관 전경

조선시대 성리학의 산실 ‘구미’

한편, 금오산 올레길 바로 옆에는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역사 공부와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었고 영남 인재의 반은 선산에 있다’고 기록했을 만큼 구미는 길재로부터 시작해서 김종직, 박영으로 이어진 조선의 정치이념인 성리학의 산실이었다. 성리학역사관에는 야은 길재(1353~1419)와 관련된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디지털 영상자료를 통해 성리학의 역사를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다. 문화사랑방은 시민들을 위한 열린 쉼터로 성리학 관련 도서들이 비치되어 있고 탁본체험도 할 수 있다. 
역사관 관계자는 “11월에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고 단풍 막바지 철이라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금오산 올레길에 오면서 성리학역사관을 다녀가는 사람들이 많다”며 “주말에는 기획전시실 앞에 권궁, 구슬치기, 재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데 요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들의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가을이 끝나기 전, 금오산 올레길에서 가을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대구/ 한주란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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