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 운항 1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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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 운항 1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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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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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로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섬이 많은 인천, 신속한 이송수단 절실

인천은 섬이 많아 환자이송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곳이다. 특히 재난 상황이나 다수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신속한 이송수단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에 인천시는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닥터헬기를 도입해 올해로 운영 10년째를 맞았다. 
닥터헬기는 육로이송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전용 헬기이다. 헬기 안에는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등 전문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탑재하고 있으며 전문 의료진이 탑승하여 응급수술까지도 가능한 이동식 응급실 개념의 항공 이송수단이다. 닥터헬기는 계류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출동요청과 동시에 길병원으로 이동해 의사와 응급구조사(간호사)를 태우고 요청 장소로 이동한다. 출동횟수로는 10년간 연평균 139회, 월평균 12회 출동했고 출동지역은 옹진군이 전체 출동 건수의 42.2%를 차지하였으며 뒤이어 연평도, 덕적도, 백령도 등의 도서 지역에 가장 많이 출동했다.

닥터헬기 이송현황 (캡쳐/ sk broadband)

이착륙 소음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등 해외에서도 닥터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닥터헬기는 별도의 인계점(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게 사전에 지정된 장소)에만 착륙이 가능하나, 영국의 경우 별도의 인계점이 지정되어 있지 않고 착륙 가능한 장소라면 어디든 착륙하여 환자를 이송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인천시청 보건의료정책과 장희연(29) 주무관은 “헬기 이착륙 시 프로펠러가 돌아가면서 소음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소음 때문에 헬기 착륙장이나 병원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하늘을 나는 닥터헬기 소리가 생명을 소생하는 소중한 소리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이에 대해 더 많은 홍보와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앞으로도 인천 내 모든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더욱 견고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천/ 이민주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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