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유 대란(大亂) 휘발유 사재기로 몸살
상태바
영국 주유 대란(大亂) 휘발유 사재기로 몸살
Global 생생 Report 영국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10.15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재기로 기름이 고갈된 주유소

패닉 바잉으로 연료 고갈 사태 발생

지난달 24일부터 발생된 휘발유 사재기 현상 이후, 영국 내 휘발유 판매량이 급격히 급증했다. 이번 주유소 대란은 유조차(油槽車) 운전사가 부족하다는 보도에 많은 사람들이 기름통까지 들고 사재기에 나섰다. 소위 패닉 바잉(Panic buying)이 벌어져 평소보다 지나친 수요로 인해 연료가 급속히 고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 영국 정부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 24일 이후 석유 판매량이 평균 기준 180%나 급증하였고, 고속도로와 일부 슈퍼마켓 지역을 제외한 주유소 50~85%의 석유가 고갈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트럭 운전사들이 대부분 귀국을 하였고,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해외 신규 노동인력 유입에 다소 복잡한 절차와 차질이 생기면서 현 영국 내 기름 부족 문제가 더욱 가속화 되었다. 현재 영국 정부는 10월부터 군인을 유조차 운전사로 전환하여 연료를 공급하도록 조치하였고, 동시에 외국인 노동 인원 충당을 위해 유럽의 트럭 운전사들에게 임시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다.

주유를 하기 위해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는 모습

유럽 운전사 고용 위해 임시비자 허용 

EU전역의 트럭 운송 회사 70% 이상을 대표하는 UETR의 사무총장인 ‘마르코 디지오이아(Marco Digioia)’는 영국 정부가 유럽 운전사들을 위해 비자를 허용하더라도 불합리한 근무조건과 낮은 급여 그리고 입국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많은 운전자들이 영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 사태에 대해 시민 헬렌(Helen, 54) 씨는 “주유를 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줄을 서야 했다. 하지만 정부가 임시비자, 군 동원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일단 영국 정부가 군인들을 유조차 운전사로 배치하고 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임에 따라 이번 사태는 머지않아 해결될 것으로 보여진다.
영국 우다교 통신원
정리/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