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1,200 게임 아이템, 10월 2일 \29,000원 한정판 굿즈’
돈을 크게 쓴 것도 아닌데 내 월급이 왜 이렇게 빨리 사라질까? 많은 직장인들의 이에 대한 대답을「국민 영수증」(연출 김미견, KBS JOY 금요일 저녁 9시)이 제시하고 있어 화제다.
전문가로 구성된 진행자들은 의뢰인의 영수증으로 소비패턴을 분석하여 자주 지출하는 항목에서부터 무심코 결제한 내역까지 지적한다. 의뢰인의 외식, 쇼핑 등 지출 내역을 보면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저거 내 영수증 아닌가?’ 하고 의아해하며 나의 소비생활을 반성하게 된다.
끝으로 김경필 머니 트레이더(재무설계 전문회사 iFA 카운슬러)가 의뢰인의 낭비하는 소비생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그의 지출과 저축에 대한 솔루션을 듣다 보면 마치 자신에게 하는 충고처럼 들리게 된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저축의 날’이 있었을 정도로 국민들에게는 저축이 미덕으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이제는 알뜰히 저축하여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것보다는 나만을 위한 소비로 그 허탈함을 푸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 그러나 이 방송은 ‘있어서 좋은 것’에 소비하는 것보다는 ‘없으면 안 되는 것’에 돈을 쓰는 미니멀 소비생활을 강조하며 시청자들에게 현명한 소비패턴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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