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잃어버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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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잃어버린 마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10.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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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링컨 중·고등학교에서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뛰어노는 360여명의 학생들을 보면 ‘세상 어디에 이런 학생들이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하루는 학생들에게 “여러분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게 뭐예요?”라고 물었는데 “잠 자고 싶어요!”, “누워서 TV 보고 싶어요!”, “실컷 게임하고 싶어요” 등의 대답이 나왔다. 그래서 차분하게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보다는 지금 갖고 있지 못한 것들에 에너지를 쏟거나 불만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나에게 있는 것들, 이미 누리고 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내가 갖지 못한 것, 누리지 못하는 것에만 마음을 빼앗기면 감사를 잃어버리고 결국은 불행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며 학교가 그립고 학교에 빨리 와서 친구들과 뛰어 놀고 마음껏 공부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런데 막상 학교에 와서 원하는 것을 누리니 이제는 집에 가서 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없는 것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면 하루하루가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김병조 교사/ 링컨중고등학교, 전 국립무용단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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