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키우는 쌈 채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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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키우는 쌈 채소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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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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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쿠아스마트팜 내부 온실 전경 (하)오용진 대표

양어(養魚)와 수경재배가 결합한 친환경 농업기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친환경농산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무농약 채소, 무항생제 고기 등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도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물고기를 이용해 수경재배한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채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어기술(Aquaculture)과 채소 수경재배 (Hydroponice)기술을 융·복합한 친환경 기술이다. 
양어장에 있는 물고기 배설물은 미생물을 이용해 분해하고, 이 *무기영양염은 채소의 영양분이 된다. 또 채소가 생장하여 정화한 물은 다시 양어장으로 보내는 물순환을 통해 일반 양어장 대비 물을 90% 가량 절약할 수 있고 하천의 환경오염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도시원예팀 김진영 팀장은 “아쿠아포닉스는 기술농업이다. 재배시설과 양어(養魚), 채소재배 기술이 있어야 하기에 농가에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양어와 채소재배가 안정화 되면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체험농장, 치유농업 등 파생 산업으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채소 대비 식감이 뛰어나

아쿠아포닉스의 대표적 해외 사례 중 하나인 ‘Superior Fresh’는 미국기업으로 위스콘신 주에 자리한 90만평 농장과 연어 생산시설 40000㎡에서 샐러드용 상추, 허브 등 연간 900톤의 채소를 생산한다. 국내에도 현재 20여곳에서 아쿠아포닉스 농장이 운영 중이다. 이에 지난주 기자는 포천시 소재 아쿠아포닉스 농장 ‘아쿠아스마트 팜’을 방문했다. 
이 농장은 3000여마리 메기가 양식되고 있는 수족관과 LED 육묘장, 수경재배 하우스로 구성되어있었다. 아쿠아포닉스로 재배한 쌈 채소는 일반 토양에서 자라는 채소 보다 조직이 치밀해 식감이 뛰어나고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로 유통되고 있어, 일반 쌈채소 대비 가격은 높은 편이다. 오용진(55) 대표는 “농장을 시작한 지 만 1년 5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겪었다. 사육하던 메기가 전부 폐사 위기에 놓여 막막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화 되고 노하우도 생겼다. 단순 채소재배 농사가 아닌 가족체험형 농장으로 6차 산업의 롤모델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무기영양염: 생물 생육에 필요한 질소,인 따위 무기성 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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