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한국 군복,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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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한국 군복, 이대로 괜찮은가?
우리 군복 입은 탈레반, 대한민국의 이미지 실추 우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9.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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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탈레반에 관한 뉴스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 각종 외신을 통해 전해진 뉴스 중 유독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장면이 있다. 다름 아닌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입고 있는 군복이었다. 
이들이 착용한 군복은 1990~2014년까지 한국군이 입었던 이른바 ‘개구리군복’으로 특정부대 마크는 물론 계급, 한글 이름까지 부착되어 있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입는 군복은 재활용할 수 없도록 잘라 버려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어떻게 한국 군복이 탈레반으로 흘러 갔을까? 
한국 군복이 탈레반에게 들어간 과정은 전역한 예비역들이 헌옷 수거함에 버린 군복이 제3국으로 팔리는 과정 속에 현지에서 구입,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복단속법 제8조에는 ‘군복이나 군용장구를 사용할 수 없는 자가 제조 또는 판매를 목적으로 소지하면 안 된다’고 되어 있어 사실상 1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에 해당하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 구형 군복은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국가 안보를 상징하는 한국 군복을 탈레반이 착용한다는 사실은 법 조항과는 관계없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평이다. 따라서 국가의 이미지 훼손 방지를 위해 인식전환 및 관계 당국의 조속한 관리 강화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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