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각이 아닌, 말씀을 믿은 생도의 아내처럼
상태바
자신의 생각이 아닌, 말씀을 믿은 생도의 아내처럼
[열왕기하 4장 1절 ~ 7절] 2021. 9. 12. 주일 오전예배 설교 - 880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9.17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몽골의 한 소아과 의사

여러분, 성경 속에 우리 마음이 머물다 보면 세상 어느 글에서도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됩니다. 근래 제가 매일 하는 일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해외에 계신 귀빈들과 영상으로 상담을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영상을 통해 몽골의 한 소아과 의사를 만났습니다. 그분에게 큰 병이 있어서 한국에 나와 치료를 받으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도와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의사는 한국에 와서 코로나로 2주간 격리 후 대형 종합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그 병원에서도 더 이상 치료할 길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한국에 가면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졌었는데 희망을 잃은 채 몽골로 돌아가야 해서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소망과 기쁨을 주시기 위해

제가 그분에게 우리교회의 한의사이신 황 장로님을 소개하며 “이분은 한의사이신데, 치료 방법이 양의와는 아주 다릅니다. 한번 진료를 받아보면 어떻겠습니까?”라고 말씀드렸더니 너무나 좋아하시며 치료를 받겠다고 하셨습니다. 며칠 전 그분이 저를 찾아왔는데 몰라볼 정도로 건강이 좋아지셨습니다. 또한 몽골 선교사님이 그분에게 복음을 전해 구원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혀 가망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죽음을 생각했는데 몸이 좋아져 몽골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보니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분을 보면서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고통이나 절망, 슬픔을 주실 때 이유가 있구나. 하나님 당신으로 말미암아 참된 소망과 기쁨을 주시려고 그러시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부가 이혼하는 이유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라도 저마다 마음이 절대로 같지 않고 또 자주 변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은 참되시고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한마음으로 연합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닌데 우리 마음이 높아지면 하나님과 한마음이 될 수 없습니다. 결혼한 부부가 살아갈 때 한쪽의 마음이 높으면 그 부부는 한마음이 될 수 없어서 한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되고, 반대로 한마음이 되면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한 것처럼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도 똑같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우리가 무익한 존재인 것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찾아가면 금방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어서 우리 삶이 참 복되고 행복해집니다. 
한번은 이혼 후 재결합한 부부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남편 되는 분이 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왜 이혼을 했는지 아십니까?” “마음이 안 맞아서 그러셨다면서요.” “아닙니다. 저는 너무 잘나서 저 여자 없어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내도 저와 마찬가지여서 저희는 이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면 누구 말도 듣지 않고 자기가 하면 다 잘 될 것 같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많은 것을 갖추었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가장 가치가 없는 사람입니다.

내 모습을 보여 주셔서

여러분, 1962년에 제가 구원받았을 당시만 해도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이라서 내세울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기도를 가서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하는데 ‘내 죄가 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성경을 상고하며 읽었습니다. 그렇게 성경을 보니까 성경 속에 ‘우리 죄가 정확하게 사해진 게 맞다. 우리가 의인이고 거룩해졌다’는 말씀들이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큰누님에게 “누님, 제가 죄 사함을 받았어요”라고 이야기하니까 깜짝 놀라며 “옥수야, 곡식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인데 네가 의인이라고? 우리 목사님도 죄인이라고 하는데 네가 죄가 없다니… 너, 진짜 잘못됐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말씀은 분명했습니다. 결국 나중에 누님도 복음을 듣고 죄 사함을 받은 후 예수님 안에서 변화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

오늘 우리가 읽은 열왕기하 4장에는 선지자 생도의 아내가 나옵니다. 제가 한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죽게 되면서 생도의 아내는 두 아들을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안 해본 일이 없었는데 빚만 잔뜩 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두 아들까지 종으로 팔려가게 될 위치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이 성경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생도의 아내였는데 하나님이 좀 도와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니, 남편을 안 죽게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이 그 여자에게 그렇게 일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일 그 여자의 모든 삶이 순조로웠다면 그는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믿고 살았을 것입니다. 이 생도의 아내는 이런 일이 있기 전에는 엘리사 선지자를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생도의 아내에게 더 이상 다른 길과 방법이 없게 하시면서 마음을 낮추게 하셨습니다. 

엘리사를 찾아가 고하니

어느 날 생도의 아내는 하나님의 종 엘리사를 찾아가서 그동안의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때 엘리사가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고 하자 그 여자는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엘리사가 이야기합니다.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 빈 그릇을 빌되 조금 빌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대로 옮겨 놓으라.” 이 말씀 앞에 여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 처음에는 ‘기름 한 병 가지고 항아리에 부으면 밑바닥에 묻을까 말까 한데, 그 기름마저 다 못 쓰게 되어버리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자에게는 다른 길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의 수단과 방법을 다 써봤지만 안됐어. 이제 하나님의 사람이 나를 도와주지 않으면 나는 두 아들을 잃고 한평생 절망 가운데서 살아가야 해. 하나님의 사람인 선지자 입에서 나오는 말씀만이 유일한 길이야.’ 하나님이 그 여자의 마음을 낮추셔서 하나님 앞에 겸비하도록 인도하신 것입니다.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자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다 이해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우리 마음에 맞아서가 아니라, 이해가 안 가도 하나님의 말씀은 틀리지 않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낮추시는 일을 해서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마음을 만드신 후 하나님의 말씀을 믿게 하십니다. 요한복음 3장에 나오는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선지자인 줄 알았지만 자신이 너무 똑똑했기 때문에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중략…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6~15)고 설명했지만 니고데모는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지 못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4장에서 사마리아 여자는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하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 ‘그런 물이 어디 있어. 말도 안 돼’하며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어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하며 예수님의 말씀 앞에 겸비했습니다. 이처럼 똑같은 문제 앞에서 마음의 수준에 따라 말씀을 받아들이는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를 바라볼 것인가

아내가 아들을 출산할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저녁, 먼 도시에서 한 분이 저를 찾아오셔서 저녁 늦게까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단칸방이었기 때문에 제가 복음을 전하는 동안 배가 불룩한 아내는 방 한쪽 구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밤 열 시 가까이 되었을 때 그분은 죄 사함을 받고 무척 기뻐하며 가셨습니다. 제가 배웅하고 들어오는데 아내가 진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복음을 전하는 동안 진통이 시작되었는데도 배가 아프다고 말하면 상담이 중단될 것 같아서 안간힘을 다해 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날 저는 돈이 하나도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밤은 깊어 가는데 아내는 진통하고 있고…, 이제 ‘하나님을 의지하느냐. 사람을 의지하느냐’ 그것이 제 마음의 큰 문제였습니다. 분명 하나님은 살아계시지만 눈에는 안보이고, 지금이라도 교회 자매님들에게 “김 자매님, 안녕하세요? 지금 우리 집사람이 배가 아프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 줄을 모르겠어요”라고 하면 당장 와서 도와줄 것은 확실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렵지만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거창에서 사역할 때 대구를 가야 하는데 여비가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교회의 재정 맡은 형제님에게 이야기하면 분명 여비를 줄 것 같아서 그 집에 들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그 집에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제 모습을 보니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전 직장에서 돈을 벌지 않고 한평생 이렇게 복음을 전하며 살아야 하는데 돈이 필요할 때마다 ‘누가 나에게 돈을 주지 않을까?’ 하며 사람을 바라는 것이 진짜 싫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만 바라봤는데 하나님이 여비를 주셔서 대구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아들을 출산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니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셔서 아들을 잘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김천에서 사역할 때

오래전 김천에서 사역할 때 한 외국인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집을 전세로 구해서 들어갔는데 그 집은 은행에 저당 잡혀있는 집이었습니다. 주인이 도박으로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자 도망을 갔습니다. 얼마 후 은행 지점장님이 저를 찾아와 집을 비워달라고 했지만 집을 비워주고 싶어도 다시 집을 구할 돈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대구에 집회가 있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은행 지점장님이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지점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드릴 말씀도 없고 지금 대구로 가야합니다.” 지점장님이 저보고 가라고 하면서 따라와 함께 대구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제 옆에 앉아 은행의 어려운 사정을 쭉 이야기하셨습니다. 제가 그때까지 그분에게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제 마음에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 이 문제를 네가 해결할 수 있나?’ ‘제가 할 수 없죠. 주님이 해주셔야죠.’ ‘그럼, 너 이분에게 예수님 이야기를 했나?’ 그래서 지점장님께 이야기했습니다. “지점장님, 제가 나가기 싫어 그러는 것이 아니라 당장은 갈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일을 제 주인에게 보고 드렸는데 아직 기별이 없습니다.” “박 형, 주인이 계십니까?” “예, 계십니다.” “그분이 어디 계시나요?” “하늘나라에 계신 예수님입니다.” 그분이 제 이야기를 듣고 중간에 내리시면서 “부디, 열심히 기도해서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좌동에 예배당을 주시고

그 후 집을 위해 기도하던 중 한 건물을 보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이 건물을 주시겠다’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집주인을 만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이 도시에 복음을 전하러 왔는데 이곳 시민 한 명이 저에게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전세로 집을 얻었는데 집주인이 은행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도망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이 집을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돈이 없습니다. 이 집을 저에게 주시면 좋겠습니다.” 집주인이 한동안 눈을 감고 생각하시더니 “나는 시내 지좌동에 있는 지좌교회 장로올시다. 하나님께서 국도변에 이렇게 좋은 집을 제게 주셨는데 하나님의 종이 쓰신다고 하시면 제가 어떻게 막겠습니까? 쓰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끄실 때 그 말씀을 그냥 순종하고 따라가면 되는데 자기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너무 달라서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마음을 낮추게 하신 후

열왕기하 4장에서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엘리사가 한 이야기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기름 한 병을 항아리에 부으면 그걸로 끝이지 계속 나온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볼 때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의 옳은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였을 때 하나님과 우리가 한마음이 되면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역사하시기 위하여 그 선지자의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 마음을 낮추셨습니다. 그에게 이런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어려움을 허락하시는 것은 자기 생각과 맞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 있는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선지자 생도의 아내는 예전 같으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었을 텐데 이제 엘리사 선지자의 인도를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기름 한 병의 기적

여자는 두 아들과 함께 항아리를 빌려 와 집에다 가득 채워 놨습니다. 이제 그는 문을 닫고 하나님 말씀을 생각하면서 기름병을 항아리에 붓습니다. “엄마! 엄마! 기름이 자꾸 나와요! 엄마 저거 봐요! 벌써 항아리가 가득 찼어요!” “그래, 또 다른 걸 가져와.” 그는 모든 항아리에 기름이 가득 찬 것을 보며 ‘하나님, 그동안 저는 제가 잘났다고 생각했고 남편한테 옳은 소리하고 자주 따지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제가 얼마나 바보인지 알았습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믿음이 없는 여자입니다. 저 같은 인간이 기름을 붓는데도 기름이 나옵니다!’라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했을 것입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들
 
여러분, 자신이 잘나고, 똑똑하고, 지혜롭다고 생각하면 그 옳다고 여기는 생각들을 버리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반대로 주님 앞에 무익한 인간인 것을 발견하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종 앞에 그리고 교회 앞에서 자기의 옳음을 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틀린 것을 알았을 때, 자기 마음을 꺾는 것은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옳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들일 수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 속에 놀라운 일을 행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가 말씀 앞에 순종할 수 있도록 남편이 죽어야 했고, 빚을 져야 했고, 두 아들이 종으로 팔려가야 했습니다. 그러한 일들은 어려움처럼 보였지만 생도의 아내 마음을 겸비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그렇게 일하시길 원하십니다. 우리 생각이 어떠하든지 간에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가 되게 하려고 우리 마음을 낮추십니다. 그래야 우리 속에 하나님이 능력으로 일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마음을 합한다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지만 하나님과 다른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그 다른 마음 중에서도 내가 옳다는 생각은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게 해서 주의 역사를 경험할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 역사하시기 위해서는 선지자 생도의 아내처럼 마음이 낮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일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생각과 맞아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과 다르다면 우리가 틀린 것입니다. 내 생각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선지자 생도의 아내에게 어려움을 주셔서 겸비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우리 자신을 믿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도록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 모두 선지자 생도의 아내처럼 자기 마음을 버리고 종의 인도를 따라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된다면 여러분은 귀한 하나님의 종이 되고 일꾼이 될 것입니다.
- 2021. 9. 12. 주일 오전예배 설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