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양궁 국가대표 김민수! 희망을 향해 과녁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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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양궁 국가대표 김민수! 희망을 향해 과녁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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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9.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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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쏘는 연습 중인 김민수 선수

11세 때 두 다리 잃고 양궁 시작

2020 도쿄 패럴림픽(8.24~9.5)이 지난 9월 5일 폐막했다. 이번 패럴림픽에 우리나라는 85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불굴의 투지와 도전정신을 보여주었다. 비록 41위에 그쳐 그리 주목받지 못했지만 그들이 흘린 땀방울은 비교할 수 없는 값진 보석임에 분명하다. 대구지역에서는 총 8명의 선수가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해 활약했다. 이들 가운데 기자는 명실상부 한국 장애인 양궁의 간판인 김민수(22, 대구도시철도공사) 선수를 만나 소감을 들어보았다. 
김 선수는 11세 무렵, 올라간 담벼락이 무너지며 추락해 두 다리를 잃었다고 한다. 집에만 있던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한 양궁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고교 때부터 국내대회의 상을 휩쓸었다. 이후 2018년 체코 세계랭킹 토너먼트 리커브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2019년 네덜란드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 리커브 오픈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문양차량기지사업소 內 양궁훈련장에서 3명의 국가대표와 훈련을 하던 김민수 선수는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

대구 양궁 국가대표단과 함께한 김민수 선수(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집중 훈련

평소의 훈련 방법에 대한 질문에 김민수 선수는 “눈을 감고 경기장을 떠올리며 내가 활 쏘는 모습을 그린다. 이렇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하면 시합에서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패럴림픽에서 메달 직전에 안타깝게 패한 그는 “패럴림픽은 두 번째 출전이었다. 메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보니 마음을 비우지 못해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그래도 후회 없이 경기에 임했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 다시 도전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바람에 대해 “패럴림픽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웠는데 앞으로 장애인 스포츠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영주(51) 감독은 “코로나로 인해 운동량과 시간이 줄었음에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 훈련했던 김민수 선수는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라며 양궁 국가대표 막내지만 국제무대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면 앞으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인영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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