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의 고공행진 이유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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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의 고공행진 이유가 궁금하다
핫이슈 재택근무의 단점을 보완, IT기술 장착한 AI오피스로 진화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9.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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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9층 라운지 (하) 3층 헬스장 | 마이워크스페이스 양희영 대표 | 1인실 (출처/ 마이워크스페이스 4호점 홈페이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함께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 하락 등의 역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재택근무의 단점을 보완한 공유오피스가 요즘 인기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거점오피스로 각광

팬데믹 이후 일상화된 재택근무는 출퇴근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듯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업무 집중도 하락과 소통의 어려움, 업무공간과 생활공간의 비분리로 인한 피로도 증가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이러한 재택근무의 역효과는 아이러니하게도 공유오피스 업체들에게 기회가 되었다. SK나 거대기업이 공유오피스를 거점오피스와 홈니어오피스로 활용하여 일과 일상을 분리한 유연한 환경에서 적절한 긴장감과 편안함 가운데 일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기자는 강남역 인근 11층 건물을 통으로 빌려 공유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워크스페이스를 찾았다. 각 층은 통유리의 크고 작은 공간으로 분리되어 현대적 감각이 돋보였다. 미팅 장소로 손색없는 9층 라운지는 조경과 깔끔함이 어우러진 탁 트인 공간으로 고급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조용하고 쾌적한 11층 핫데스크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일하는 族)이나 프리랜서 등 누구나 1만원에 24시간을 머물 수 있다. 시간당 1만원에 사용할 수 있는 회의실, 간단한 요리가 가능한 공유키친, 그리고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와 시리얼, 토스트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공간사업자로서 소통의 場 마련에 큰 역할

양희영(45) 대표는 공유오피스계의 백종원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 올해 5호점을 오픈했다. 무엇보다도 1인실을 창가에 배치해 통유리로 강남을 내려다볼 수 있게 배려했던 양 대표의 성공전략은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그는 “최근엔 50대에 퇴사하거나 인생의 후반전을 달리는 액티브 시니어에 관심이 간다. 공간사업자인 우리가 매개체가 되어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했던 액티브 시니어에게 주기적 만남과 소통의 자리 및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우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8월 강남에 위워크가 세워지면서 급성장하게 된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5년 만에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이제 차별성을 갖추고 내실을 키워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양 대표는 IT기술을 접목한 업무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그는 “공유오피스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과거 소호사무실이 변모한 것이다. 이제는 AI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일괄 관리하는 BEMS(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를 도입·확장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유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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