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꼭 봐야 해! 놓쳐서는 안 될 이색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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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꼭 봐야 해! 놓쳐서는 안 될 이색 전시회
Goodnews BUSAN 877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8.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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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트릭트(a’strict)의 작품, 스태리 비치 Starry Beach (출처: 부산시립미술관)

팬데믹시대, 예술을 통해 지친 마음을 치유

지금 부산에서는 놓쳐서는 안 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부산시립미술관(부산 해운대구 APEC로 58)에서 열리고 있는 코로나 특별전 
<이토록 아름다운: The Nature of Art>이다. 이번 전시는 자연이 주는 위대함과 숭고함을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현실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용기와 치유를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장은 △오늘로부터 상상을 △공백으로부터 사유를 △대자연으로부터 용기를 이라는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여러 작품 중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가장 많이 머문 곳은 에이스트릭트(a’strict)의 ‘스태리 비치(Starry Beach)’였다. 전시장의 넓은 바닥과 벽면을 무대로 중력을 거슬러 솟구치는 파도가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흐리며 초현실적 풍경을 표현한다. 디지털 기술로 파도의 속성을 풍성하게 재현한 이 작품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회화의 한 장면과 같다. 관람객 정민아(28) 씨는 “거대한 파도 안에 들어가 대자연의 위대함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전시회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예술과 환경은 서로 연계되어 있음을 강조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미술관’을 소재로 한 이색적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이라는 이 전시회는 보통 완성된 작품이 중심이 되는 전시회와는 달리, 전시 전반의 제작 과정에 주목해 앞으로 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작품 제작과 포장, 설치, 철거 등 전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전시의 일부로 보여줌으로써, 작품 활동에 가려져 있던 환경문제를 부각시켰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깔끔하고 정갈한 전시 공간 반대편에 폐기물이 수북이 쌓여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앞으로의 예술은 환경과 무관할 수 없음을, 그동안의 예술계를 성찰하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하도록 이끈다. 전시를 기획한 부산현대미술관 최상호 학예연구사는 “전시 후 버려지는 폐기물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전시를 준비하고 협의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전에는 없던 시도를 하면서 작가들의 생각과 태도에 변화가 있다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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