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 소년소녀합창단, 러시아 국제 합창 콩쿠르 휩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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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 소년소녀합창단, 러시아 국제 합창 콩쿠르 휩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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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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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국제 합창 콩쿠르에서 대거 입상한 그라시아스 소년소녀합창단 (제공: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국제 합창 콩쿠르에 대거 입상으로 화제

대전의 음악 명문교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의 ‘그라시아스 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 8월 5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합창 콩쿠르 ‘Singing World’에 온라인으로 출전해 대거 입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는 2009년 설립과 동시에 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하며 국내 정기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매년 활발한 공연을 지속해왔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연 개최가 어려워지자, 학교는 학생들의 음악적 성장을 위해 고민하던 중 콩쿠르 개최 소식을 듣고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에 학생들이 음악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것은 현재 학교에서 합창 지휘자로 역임하고 있는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 스보이스키(56, Sergey Svoysky) 교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콩쿠르에서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그는 “콩쿠르에서 수상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준비 기간이 짧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래를 했다.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 완성된 음악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예정”이라 전했다.

합창 지휘자 세르게이 스보이스키 교수

총 40개 참가 러시아 합창단 중 유일한 한국팀

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콩쿠르에 참가한 총 40개의 러시아 합창단 가운데 유일한 한국팀으로 ‘혼성합창’ 부문과 ‘현대음악’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총 7개의 부분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중·고등학생 합창단이 해외 국제 콩쿠르에 입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본 콩쿠르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작곡가 유리 팔릭(Yuri Falik) 최고 연주자상과 러시아 민요 작품 최고 연주자상을 수상한 것에도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콩쿠르에 참가한 성악 전공 정유나(19) 학생은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서로 지칠 때마다 손을 잡고 격려해줘서 같은 마음으로 노래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바이올린 전공으로 이번 합창에 함께 했던 양혜인(16) 학생은 “자신감이 없었는데 선배들이 계속해서 잘할 수 있다고 힘을 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래할 수 있었다. 혼자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함께 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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