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부터 해수담수화 정책 시작
2021년 8월 현재 세계 각국은 팬데믹과 함께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미국은 물론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물이 부족하여 앞으로 2030년까지 세계 60개국 이상이 극심한 식수부족 현상을 맞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지구 전체의 물 중 단지 2.5%만 담수이며, 그것도 전체 물 중 0.01%만 식수로 이용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나라마다 물 확보를 위한 정책이 가장 중요한 국가정책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1948년 독립하여 국가를 이루었으나 지형적 특성상 전 국민에게 턱없이 부족한 식수 확보 문제가 국가정책의 가장 큰 문제로 인식되었다. 특히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건기 기간을 가지고 있어서 물에 대한 부담이 큰 나라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러한 국가적 물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1960년대부터 해수담수화 정책을 시행하였다.
식수·농수 동시 공급 시스템 갖춰
해수담수화 플랜이란 바닷물을 끌어다 염분을 제거하고 다시 담수로 만들어 주는 공정을 말한다. 담수화 방법에는 열을 가해 담수를 얻는 ▲증발법과 역삼투막을 이용해 염분을 제거하는 ▲역삼투법이 있다. 최근에는 태양열 해수담수화나 막증발법과 같은 새로운 친환경 담수화 시스템이 개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2021년 현재 5개의 해수담수화 공장을 전국에 갖추며 아랍인근 적대국가의 물 위협 문제를 해결하였고, 식수와 농수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첨단 담수화 시스템을 갖췄다. 국토 대부분이 사막으로 구성되어 식수가 부족했던 이스라엘이 해수담수화 정책의 성공으로 전 국민이 물 걱정 없는 나라가 되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2025년까지 6번째 첨단 담수화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장주현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