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대표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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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대표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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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8.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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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내부 전경

조국을 위해 일평생 독립운동 전개

지난주 기자는 광복절을 맞아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전남 함평군 신광면 일강로 873-12)에 다녀왔다. 김철 선생(1886~1934)은 호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은 김철 선생의 이러한 업적을 기리고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3년 개관하였다. 조국의 빼앗긴 국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투신했던 그의 일생은 파란만장했다. 
중국 상해로 망명해 여운형 등과 함께 신한청년단, 임시정부 활동을 주도하였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후 군무장·재무장·국무위원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향 함평의 남은 가산마저 정리했던 그는 1934년 과로와 급성 폐렴으로 향년 48세에 순국하였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였던 그의 고결한 정신은 이후 재조명받아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으며, 2006년에는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다. 
기념관을 방문한 윤희숙(48) 씨는 “8.15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김철 선생님처럼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 내에 있는 구봉사 사당

상해임시정부 청사 재현, 애국정신 고취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은 사당, 수양관, 기념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선생의 생전 사진, 유물 등과 함께 독립운동 당시 임시정부 회의 장면 등이 재현되어 있다. 김철 선생의 생가터에 상해임시정부 청사 3층 건물을 그대로 재현했을 뿐 아니라 책상, 침대 등 각종 소품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제작해 전시했다. 
임시정부 청사의 집무실을 둘러보고 있노라면  조국의 앞날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을 독립운동가들의 비장한 정신마저 엿보인다. 김철 선생의 손자 김만선(70) 씨는 “2003년 개관부터 지금까지 기념관 관리를 해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저희 선조들이 애국심으로 국가를 위해서 당신의 전 재산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바친 것에 대해 후손으로서 너무나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광복절을 맞아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을 방문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건 어떨까.
광주/ 박초롱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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