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건축가 가우디의 숨결이 살아있는 구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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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건축가 가우디의 숨결이 살아있는 구엘 공원
Global 생생 Report 스페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8.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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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자연석을 이용해 만든 기둥과 벽 (우)구엘 공원 입구

초기 전원도시로 설계, 공원으로 변경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였던 ‘안토니 가우디(1852~1926)’는 바르셀로나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그의 건축물들을 통해 동화 속 혹은 꿈속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한다. 그중 바르셀로나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카르멜 언덕 위에 위치한 ‘구엘 공원’은 처음부터 공원으로 지어졌던 것이 아니라, 1900년경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에우제비 구엘’이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가우디에게 설계를 의뢰해 짓게 된 곳이다.
최고급 전원주택 단지를 지어 60여 곳을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도심에서 다소 먼 기슭에 있는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결국 1914년 이곳에는 가우디의 집과 건물 두 채, 그리고 광장만 지어진 채 방치되어 있었다. 하지만 1922년에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이 땅을 사들여 일반인들에게 공원으로 공개하면서, 가우디의 작품이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지형을 살린 자연 친화적 건축물로 유명 

구엘 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든 시설물에 타일을 이용하였고, 자연석을 이용해 기둥과 벽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정원 입구 계단 중앙에는 카탈루냐의 문장이 있고, 그 위에는 형형색색의 타일로 덮인 도마뱀이 있는데, 현재 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다. 가우디 건축 스타일은 직선이 아닌 곡선, 화려하고 독특한 모자이크 장식과 타일, 자연 본연의 모습과 환경 친화적인 건축물이 특징이다. 
공원을 찾은 구스타보(56, 마드리드) 씨는 “가우디의 다른 건축물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특히 구엘 공원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라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당시에는 환영받지 못했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가우디의 상상력과 자연 친화적인 발상이 현대에 와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스페인 유은지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구엘 공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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