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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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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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8.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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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갯벌 전경

우리나라 최대 갯벌로 불리는 ‘신안갯벌’ 

지난 7월 27일, 신안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화제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신안갯벌(전남 신안), 순천갯벌(전남 보성, 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서천갯벌(충남 서천) 총 4곳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은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그 가치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갯벌은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경계지대로 생물의 종류가 다양하며, 영양 염류가 풍부하여 먹이와 은신처가 많아 산란지나 어린 생물들의 최적 서식지이기도 하다.
그중 신안갯벌은 ‘해양 생태계의 보고’로 우리나라 최대 갯벌을 자랑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특이퇴적체(모래자갈선형체)를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14종을 포함한 90종, 5만 4천 개체에 달하는 물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갯벌 위의 갯꿩의 모습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 각고의 노력 기울여 

지난주 기자는 한국의 갯벌로 불리는 신안갯벌 중 지도, 임자도 갯벌을 찾아가 보았다. 이곳에서 철새뿐만 아니라 망둥어 등 갯벌에 사는 생물을 보며 갯벌 생태계가 잘 보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신안군은 우리나라 갯벌 총면적의 절반이 되는 신안갯벌(1100㎢)의 훼손을 막고자 2010년부터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해왔다. 이외에도 갯벌도립공원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신안군 관계자는 “동참해준 군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신안갯벌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지역민들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압해읍에서 어업 활동을 하는 강성길(64) 씨는 “어업 활동 중에 발생되는 폐어구, 폐유 등을 방치하지 않고 절차대로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계기로 주민 스스로 우리 갯벌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바다 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노정선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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