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로 변신한 소각시설 ‘구리타워’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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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로 변신한 소각시설 ‘구리타워’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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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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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타워 전경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아름다운 변신

구리타워(경기도 구리시 왕숙천로 49 전망대)는 혐오 시설로만 여겼던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굴뚝을 이용하여 세워진 지상 100m 높이의 타워로서, 서울과 구리 시내,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장소이다. 특히 구리타워가 있는 구리자원회수시설은 하루 140톤의 생활폐기물을 완벽하게 소각 처리하는 소각시설로 생활환경과 환경 보존,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으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이곳은 48각의 유리를 통해 굽이쳐 흐르는 한강과 붉은 저녁 해가 창가에 머무는 밤이면 일몰 및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2001년에 완공된 구리 자원회수시설은 주민들을 위해 여러 편의시설를 마련하였는데, 그중 하나인 구리타워도 함께 만들면서 집단 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었다. 특히, 구리자원 회수시설은 집단 이기주의를 극복한 우수사례로 알려지면서 전국 지자체, 유관기관 및 일반인 등 매년 1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작년에는 약 3만명 정도가 이곳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구리타워에서 바라 본 시내 야경 모습

구리타워 근처 다양한 부속 시설도 눈길 

이곳은 주민들을 위해 여러 부속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실내수영장, 사우나, 축구장, 풋살구장 등을 만들어 시민들의 여가 활용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2009년 3월부터 전망대 1층에 ‘하늘갤러리’를 개관하며 미술을 비롯한 예술 작품들을 상시 전시하며 문화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한편, 구리타워 인근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은 태양광 50kWh 발전시스템을 설치하여 자체 생산된 전기를 홍보 관내 전시물을 가동하는 데 사용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의 종류와 이용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한 최병원(66, 인천 남동구) 씨는 “구리타워뿐만 아니라 근처 곤충생태관, 신재생에너지홍보관 등 함께 관람할 수 있어 좋았고, 혐오 시설을 관광지로 만든 것이 인상적이며 생각의 역발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구리타워 관계자는 “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또한 전국에서 학생들이 소각장 탐방을 위해 찾아온다”고 전했다. 
인천/ 최은진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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