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주목받지 못한 들꽃 요즘 인기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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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주목받지 못한 들꽃 요즘 인기라는데...
줌인 강인한 생명력과 화사함이 일품인 야생화의 진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7.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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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주)더케이야생화

최근 건설사, 카페를 비롯해 개인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야생화. 이런 야생화에 가치를 더한 (주)더케이야생화를 찾아 그 인기 비결에 대해 들어보았다.

국내 야생화 시장, 소득수준과 동반 성장

화훼업계에는 국가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꽃시장의 규모가 커진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국내 화훼산업은 꾸준히 국민 소득과 동반 성장해온 가운데, 과거 주목받지 못했던 야생화가 최근에 많은 이들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말로 ‘들꽃’이라고 불리는 야생화는 인공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자라는 식물을 말한다. 꽃이 피고 지면 폐기되는 일반 화훼 작물에 비해, 야생화는 ‘노지(露地) 월동’할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과 해를 거듭할수록 꽃과 잎이 풍성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아파트ㆍ카페ㆍ정원 조경 등의 용도로 다양한 소비자들이 야생화를 즐겨 찾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지난주 기자는 야생화 재배 전문 청년스타트업 (주)더케이야생화를 찾아가 보았다. 이곳은 수호초, 꽃잔디 등의 국내 토종 들꽃뿐만 아니라 러시안세이지, 휴케라 상하이 등 해외에서 수입해 온 야생화 400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재배함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법인 출범 이후 2년 만에 2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야생화 저변 확대에 매진 중이다.

야생화를 기반으로 한 치유농업도 준비

(주)더케이야생화에서 재배하고 보급된 야생화는 현재 국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한때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을 일으켰던 ‘핑크뮬리’를 꼽을 수 있는데, 이는 지금도 제주도 카페 정원, 부산 해운대, 양주 나리공원 등에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의 야생화가 대다수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품목별로 시장에 내놓기 전에 1년 정도 자체 테스트를 통해 노지 월동, 화분 재배 등의 가능성 여부를 파악한 이후 재배 노하우까지 전수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궈낸 (주)더케이야생화는 앞으로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또 다른 뜻깊은 계획을 하고 있다. 바로 야생화를 기반으로 한 치유농업 ‘케어팜’이다. 김지인(31) 이사는 “과거 네덜란드에서 케어팜을 견학했는데 그 농장에 소속된 마약∙음주 중독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식물을 재배하는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것을 계기로 사회적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케어팜에 채용하여 야생화 재배를 통해 그들이 심신의 치유를 받으면서 자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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