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화풍 낙조가 일품인 진도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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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화풍 낙조가 일품인 진도에 가보니
Goodnews GWANGJU 872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7.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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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낙조에서 바라 본 일몰 전경

5대에 걸쳐 걸출한 화가 배출한 ‘운림산방’

전남 진도군의 운림산방(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은 조선 후기 남종화(동양화의 한 분파)의 거봉이었던 소치 허련(1808~1893) 선생의 화실이 있었던 곳이다. 이곳은 그의 스승이었던 추사 김정희가 세상을 떠나자 고향으로 내려와 죽을 때까지 머무른 곳으로, 소치의 화풍이 전해지며 5대에 걸쳐 걸출한 화가 10명을 배출했다. 이 때문에 진도는 시(時), 서(書), 화(畵), 창(唱)의 고향이라 불리기도 한다. 
운림산방에는 화실 외에도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등 전시관이 있다. 그중 소치기념관은 소치와 그의 후손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 선이 굵고 명암이 뚜렷하며 은은한 색채와 여백이 백미인 그들의 작품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소치화실 앞 작은 연못은 영화 <스캔들>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연못 가운데 동그란 섬에 소치가 심은 배롱나무가 있는데 배롱나무에 꽃이 필 때가 장관이다. 관광객 주여진(28, 광주) 씨는 “운림산방에 처음 오게 되었는데, 연못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니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운림산방 전경 (사진제공:진도군)

전국 최고의 일몰 볼 수 있는 ‘세방낙조’

진도에 가면 운림산방 외에도 또 다른 명소가 있다. 운이 좋으면 홍주(진도의 유명 술)처럼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다는 ‘세방낙조(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산27-3)’는 한국의 최서남단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시닉드라이브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중간쯤에 만들어진 세방낙조전망대를 만나 볼 수 있다. 
세방낙조전망대에서 장도, 양덕도, 주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도해 섬 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풍경은 전국 최고의 낙조라고 불릴 만큼 아름답다. 8월 초에는 진도군에서 배를 타고 다도해를 관람할 수 있는 진도 관광유람선을 운행한다. 
운항 경로는 쉬미항에서 출항해 저도, 광대도, 송도, 혈도, 주지도, 양덕도, 방구도를 돌아본다. 아름다운 다도해 비경과 일몰을 감상하고 싶다면 쉬미항(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서부해안로 416-1)으로 찾아가길 추천한다.       
광주/ 정혜원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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