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학대문제 해결을 위한 ‘학대신고대응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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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 학대문제 해결을 위한 ‘학대신고대응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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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7.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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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과 연계하며 365일 운영

최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대문제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학대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논산시에 ‘학대신고대응센터(충남 논산시 시민로210번길 9 논산시청)’를 개소했다. 지난 5월에 개소한 이곳은 아동보호전문기관, 노인보호전문기관, 가정폭력상담소 등 유관 전문기관과 연계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통합체계를 갖췄으며, 2인 4개조로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담 공무원과 직원 총 10명의 인력이 전담팀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학대예방경찰관이 상시 파견 나와 있어 특별한 공문 없이도 현장으로 동행 출동하여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학대 상황을 파악하고 나면 심층적인 사례회의를 거쳐 시설에 입소한다. 그 외에도 전문기관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노인이든 아동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들어주는 것만으로 감정이 정리되고 그 이후 함께 방법을 모색하기가 수월해진다”고 전했다. 

센터 내 사건을 진술하는 모니터실

학대 신고·대응을 통해 해결된 사례들

최근에는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학대예방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아동이 자신의 부모를 신고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학대신고대응센터는 얼마 전 아버지와의 갈등이 심해 아버지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보육원에 들어가기를 자처한 한 학생이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해 상담을 받고 현재 부모와 사이가 원만해진 케이스를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또 다른 사례로 술만 먹으면 돌변하는 아들을 부모가 노인학대로 신고한 경우도 있었다. 사건접수 당시 학대예방경찰관이 담당 직원과 함께 현장 출동해 아들을 분리 조치시키고 노인은 시설에 바로 입소가 이뤄지면서 사건이 해결됐다. 이후 집에 별도의 CCTV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상민(47) 학대예방경찰관은 “얼마 전 아들의 어머니를 만났는데 ‘아들이 취직했다’며 얼굴이 밝아지셨다”고 전했다. 우철호(51) 센터장은 “학대신고대응센터로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며 “향후 아동보호 전용쉼터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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