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부채 고민 덜어드려요~
상태바
청년들의 부채 고민 덜어드려요~
줌인 최근 청년들의 부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청년들의 현명한 경제생활을 도와주는 레이닝센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7.09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백승훈 사무국장(좌)과 김영재 센터장(우)
(하좌)청년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하우)보드게임을 통한 생활경제 체험 

최근 청년들의 부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청년들의 현명한 경제생활을 도와주는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좁아진 취업·생계 해결… 불법 금융 피해에 취약

#취업준비생 이주영(30, 가명) 씨는 구직활동을 하며 아르바이트로 월세와 생활비를 겨우 충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미 학자금과 생활비 대출도 있는 상태라 부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태산이다. 
통계청의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가구주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32.5%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취업난에 사회 진출이 늦어지면서 월세나 생활비, 구직 비용 등이 증가했고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거나 구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의 부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무교육 및 상담을 기반으로 청년들의 부채·금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2015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된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이하 청지트)는 청년들이 현명한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백승훈(30) 사무국장은 “사회초년생인 청년층은 당장 소비해야하는 비용은 정해져 있고 소득은 높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대출을 이용하는데 이들에게 신용대출은 제한이 있기 때문에 손쉽게 노출된 불법 대출 광고에 손을 내미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부채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경제관 확립에 진력할 계획

청지트는 청년들의 부채·금융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적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생활경제 교육과 개인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을 통해 현재의 재무상태와 소비습관 등을 점검하며 경제적 역량을 키워준다. 김영재(34) 센터장은 “경제관리에 관한 정보나 기술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돈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철학을 중요시하여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곳을 찾는 청년 중에는 저소득층, 새터민, 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많다. 백승훈 사무국장은 “한 청년은 보육원에서 퇴소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데 상담을 진행하고 코칭하며 함께 방법을 연구했다. 그 청년이 자립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넘어 뭉클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제 청년들이 겪는 부채 문제는 단지 개인사보다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소득이나 주거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안정되지 않다 보니 부채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결국 청년 빈곤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융교육 확대 및 청년 지원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부채를 내 잘못으로 인식하며 혼자 문제를 끌어안고 있다.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