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 정리, 이젠 ‘옷캔’으로 기부하세요!
상태바
헌옷 정리, 이젠 ‘옷캔’으로 기부하세요!
Goodnews DAEJEON 870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7.09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몽골에 기부 물품을 보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헌옷의 재탄생

유행과 계절이 바뀌면서 새옷을 장만하다보면 입지 않은 헌옷들이 생기고 점점 의류 폐기물 양도 증가한다. 쓰레기처럼 버려지기 아까운 의류를 재활용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대전 중구 오류로에 위치한 ‘옷캔(OTCAN)’이다. ‘옷캔’은 한글 ‘옷’과 영어 ‘Can’의 합성어로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NGO 단체다. 옷캔 조윤찬(42) 대표는 “예전에 아프리카 가나에 봉사활동 하러 갔을 당시 한국산 중고 의류들이 터무니없이 비싸게 팔리는 것을 보고 일반 가정에서 직접 헌옷을 전달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기증받은 헌옷들을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에게 직접 전달하기 시작한 것이 옷캔의 시작이다. 현재 옷캔은 국내의 보육원, 미혼모시설, 유기동물보호소에도 옷과 이불 등을 나눠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튀니지, 가나, 케냐 등 해외 각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옷을 나눠주고 미술용품 지원과 미술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서도 정책 제안 및 교육,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기동물보호소에 이불 등 기부 (사진제공: 옷캔)

기부는 일상 속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 

옷캔의 기부 품목은 옷뿐만 아니라 신발, 모자, 인형, 이불, 어린이집 가방까지도 의류(특수복 제외)라면 기부 가능하다. 오염 훼손돼 옷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만 아니면 약간의 보풀이나 옷 늘어남 얼룩 정도는 상관없이 까다롭지 않은 조건으로 누구나 기부할 수 있다. 옷캔의 기부방식은 박스 포장해 택배 예약을 한 뒤 발송을 하면 된다. 까다로운 절차가 없어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하다. 물품을 발송할 때 드는 택배비는 1만원으로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분류, 포장과 타국으로 보내는 운송비 등이 포함된다고 하니 더 값진 의미가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택배비는 기부물품과 같이 기부금으로 책정돼 연말정산 때 기부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로 나눔과 함께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기부도 손쉽게 하면서 공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에 집안 곳곳 방치되어 있는 옷은 없는지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