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때를 아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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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때를 아는 지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6.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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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의 모 구단주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돈을 벌어보니 좋은 차를 사고 싶더라, 그다음에는 말을 타고 싶고, 돈이 더 많아지니 구단주가 되고 싶더라.’ 이렇게 ‘욕심’이란 것은 끝이 없다. 
탈무드의 황금알을 낳는 암탉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농부는 처음에는 암탉이 그냥 알만 잘 낳아 주길 바랐을 것이다. ‘알을 낳으면 장에 내다 팔아야지’ 하며 한 푼, 두 푼 모아서 신발과 옷을 살 생각을 했다. 그런데 둥지 안에서 황금알을 발견한 농부는 낡은 것을 다 버리고 계속 새 옷과 새 신발만 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멋진 집을 발견하고는 너무나 갖고 싶은 나머지 하루에 하나씩 낳는 황금알을 기다릴 수 없어서 급기야 암탉의 배를 갈라버리고 만다. 그러나 그 속에는 황금알은 하나도 없었다. 농부는 다시 잡초가 무성한 밭으로 돌아갔고 옷과 신발은 예전보다 더 더러워졌다. 
이 이야기는 오늘 우리 주변과 바로 나 자신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인간의 마음은 이렇게 흘러간다. 게임은 더 빠져들게 만들고 마약은 더 큰 자극을 원하고, 욕심은 더 큰 욕망을 낳는다. 차주, 마(馬)주 그리고 구단주…, 그렇게 꿈을 이룬 것처럼 보였던 모 구단주는 지금실형을 선고받았다. 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인생의 지혜다.
김용근 사진기자/ 스포츠 전문, 포토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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