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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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입니다!
특집 호국보훈의 달 특집-② 국가 상징인 태극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6.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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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그러나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태극기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국기홍보중앙회 이래원 회장을 만나 그 실태 및 인식변화를 위한 방안을 들어보았다. 

현충일, 800세대 중 한 가정만 국기 게양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영령을 기념하는 현충일에는 관공서 및 각 가정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이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국기를 게양한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800세대가 넘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금년 현충일에 국기를 게양한 가정은 딱 한 곳 뿐이었다는 게 한 태극기 전문가의 말이다. 특히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을 향해 조의를 표하는 날이므로 이날 국기 게양은 평일과는 달리 조기(弔旗)를 게양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현충일에도 평소처럼 태극기를 전양한 학교 및 관공서와 공공건물이 많았고 조기 게양을 한 곳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국기 게양의 실태다. 
한편 지난 2019년 4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의전용 태극기가 구겨진 채로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반성을 표명했지만 심각한 외교 참사라는 강도 높은 비판적 여론을 피할 수 없었다. 
국민들 사이에 태극기 문화도 많이 사라졌다. 2002년 월드컵 때 반짝 인기를 얻었으나 관련 교육이나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태극기를 보관하고 있는 가정도 예전만 못하다. 기자가 학창시절에만 해도 교문에 들어서면 전교생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후 등교했고 태극기를 게양하라는 안내 방송과 교육이 자주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런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좌)대한민국국기홍보중앙회 이래원 회장 (우)60주년을 맞아 태극기 나무를 만들어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 조선일보 유튜브 캡처

태극문양과 4괘는 민족의 화합을 의미

지난주 기자는 서울 종로 탑골공원 옆에 위치한 대한민국국기홍보중앙회 이래원(77) 회장을 만났다. 그는 먼저 우리 국민들이 태극기에 대해 의외로 관심이 없고 잘 모른다며 태극기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태극기는 1882년 9월 박영효 일행이 수신사로 일본에 가서 게양한 것이 최초 국기사의 역사가 됐다. 당시 조선은 운요호사건(일본 군함이 우리나라 영해에 불법 침입한 사건)과 강화도조약 등을 거치면서 국기의 필요성을 인식했고 이듬해인 1883년 고종은 태극기를 국기로 지정, 공포했다. 당시에는 조선국기로 부르다가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면서 비로소 ‘태극기’로 부르게 되었다. 
태극기는 흰색 바탕 한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로 구성되어 있다.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성을 나타내고, 가운데 태극 문양은 음(陰: 파랑)과 양(陽: 빨강)의 조화를 상징, 건곤감리 4괘는 각각 하늘, 땅, 물, 불을 상징하며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섭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 회장은 “태극기의 의미처럼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의 화합을 이뤄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태극기가 마치 분열의 상징처럼 활용되고 있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마음 화합케 하는 일에 활용돼야

이 회장은 “과거에는 국기법이 까다로워 국기 활용이 쉽지 않았던 점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국기법에 의하면 국기에 때가 묻거나 구겨진 경우에 국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세탁하거나 다림질 할 수 있으며 국기를 폐기할 때에 소각 또는 지역주민센터의 태극기수거함에 가져다주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고 국기법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태극기 무늬의 활용범위는 태극과 4괘는 학용품, 사무용품 등 각종 물품에 활용할 수 있으나 깃면에 구멍을 내거나 절단하는 등 국민에게 혐오감을 주는 방법으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 
이래원 회장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광화문에서 180m 높이의 태극기 나무에 60개의 태극기를 달아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태극기 홍보책자 100만부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태극기 홍보를 위해 애써왔다. 그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국민들을 화합시키고 애국심을 만들어주는 태극기는 마땅히 강조되어야 하나 우리 정부나 시민단체, 그리고 국민들이 너무 무심하다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근 일부 보수단체가 태극기를 들고 집회를 했다는 이유로 태극기를 멀리하는 정부도, 순수한 애국심으로 태극기를 내세우다가 태극기부대로 오해받을까봐 꺼려하는 국민도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좌우이념이나 지역감정의 갈등 등 편협한 생각을 태극기로 극복하며 관심을 높여야 한다. 특히 태극기와 함께 다음 세대들에게 국가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가르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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