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K드라마에 이어 K인형극에 열광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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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K드라마에 이어 K인형극에 열광할 차례!
포커스 유서 깊은 무대공연예술, 춘천 인형극의 매력에 빠지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6.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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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춘천시가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춘천의 대표적인 문화축제 ‘춘천인형극제’를 찾아가 보았다.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인형극

호반의 도시로 널리 알려진 강원도 춘천은 문화의 도시로도 통한다. 해마다 ‘춘천마임축제’, ‘춘천연극제’ 등 유서 깊은 공연예술축제들이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춘천인형극제는 큰 인기를 누리는 축제로 유명하다.
인형극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어린이를 위한 다소 유치한 공연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인형극은 실제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공연예술의 한 장르로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1929년에 설립된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인형극연맹(UNIMA, 이하 유니마)이 4년마다 개최하는 총회 및 축제에는 100여개 회원국 출신의 극단이 참여하는 성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인형극은 어디까지 왔을까?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인형극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1989년을 시작으로 올해 33회째를 맞는 춘천인형극제의 긴 역사와 과거 6일의 축제 기간 동안 5만여 관객을 동원한 규모가 아시아권을 넘어 전 세계 무대에서 앞장서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2025년 국제인형극연맹총회 춘천서 개최

그동안 국내 예술가들은 인형극을 대중에 알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이런 부단한 노력 끝에 드디어 최적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한국에서 유니마총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춘천은 캐나다 몬트리올을 비롯한 유력 후보자들을 제치고 2025년 유니마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성공적인 총회를 개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기자는 지난 29일에 춘천인형극제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인형극장을 찾았다. 코로나로 올해의 축제 규모가 일부 축소되어 기대와는 사뭇 달랐지만, 이날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다양한 인형극 공연들이 펼쳐졌다. 그 중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공연은 향후 완성도를 높여 실내 극장이 아닌 춘천 명소를 찾아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춘천인형극제 조현산 이사장은 “2025 유니마총회를 계기로 한국의 공연을 세계에 소개하는 동시에 해외 공연을 국내에서 선보여 인형극의 인식을 제고하고, 나아가 더 많은 창작자가 양성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인형극제는 내년 4월에 국제인형극학교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들을 통해 더 많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대한민국 인형극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뽐낼 수 있는 날이 실현되길 춘천시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춘천=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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