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를 향한 왕의 마음은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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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를 향한 왕의 마음은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
[에스더 5장 9절 ~ 6장 10절] 2021. 5. 30. 주일 오전예배 설교 - 865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6.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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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속에 어려움을 만날 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오늘 본문 말씀으로 성경을 다 읽고 싶은데 그러면 여기 한 분도 앉아 계시지 않을 것 같아 에스더서 5장과 6장의 말씀만 읽었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다가 어려움을 겪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는 ‘하나님께서 나와 대화하길 원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울 때 하나님과 한번 대화를 해보십시오. 성경을 읽다 보면 성경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갖게 되고 세상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나이가 오십이 넘었을 때 심장이 나쁜 것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청진기로 제 맥박 소리를 들어보면 맥이 딱, 딱, 딱, 뛰다가 한 십 초 정도 서는데 ‘심장이 이렇게 멎어 있다가 다시 안 뛰면 죽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하나님이 제 심장을 고쳐주시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병을 낫게 해주신다는 이야기를 잘하면서 정작 제 자신에게는 왜 그런 이야기를 못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대의학으로 못 고치는 병

제 심장이 가장 안 좋았을 때가 1999년이었습니다. 그해 미국 뉴욕과 페루에서 집회가 있었는데 뉴욕집회는 겨우 마쳤지만, 몸이 너무 좋지 않아 페루를 가야 할지 아내와 의논을 했습니다. 의논 끝에 죽더라도 복음 전하다 죽자는 마음으로 페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렇게 페루에 도착해 설교하기 위해 단에 앉아 있는데, 심장이 멎을 것 같았습니다. 도저히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지하에 있는 선수대기실 벤치에 한참을 누웠다가 올라와 간신히 말씀을 전했습니다. 제가 페루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날 페루 형제자매님들이 ‘아, 이제 박옥수 목사님 보는 것이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제 제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제 아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한국으로 오라고 해서 제가 죽기 전에 아들에게 믿음을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지내다 한번은 미국의 심장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온종일 검사를 하시더니 제 심장은 현대의학으로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세상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무너지니 ‘그래, 의사가 불가능하면 하나님이 하시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건강한 몸으로

그해 여름, 수양회가 있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잠을 자려 누웠는데 제가 진행본부에서 주일학교 장소까지 500m쯤 되는 거리를 네 번이나 왕복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심장이 좋지 않은데 4㎞ 가까이 되는 거리를 걸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이제 내 심장 다 나았네’ 하며 하나님이 낫게 하셨다고 믿고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수양회를 마치고 교회 옆에 있는 고등학교 운동장을 매일 아침 뛰다 보니 5㎞까지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외 집회하러 가서도 새벽마다 뛰었습니다.
지금은 심장뿐만 아니라 몸이 너무나 건강해졌습니다. 얼마 전에 인천의 한 의사 형제님 병원으로 심방을 갔는데 제 피를 뽑아 검사하시더니 모든 게 정상이라고 하셨습니다. 심장이 좋지 않았을 때를 생각하면 제가 이렇게 단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고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계속해서 일하시길 원하셨습니다. 어제 했던 일 말고 또 새로운 일로 이끄시면서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야곱이 받은 축복

저는 오늘 아침에 우리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지난번 온라인 성경세미나에서 저는 에서와 야곱에 대한 말씀을 전했는데 많은 기성교회 목사님들이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보내셨습니다. 창세기 27장을 읽어보면 열심히 사냥해서 아버지를 드릴 음식을 만들어 온 형 ‘에서’는 저주를 받고, 자신을 에서라고 거짓말을 한 동생 ‘야곱’이 축복을 받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종종 목사님들 가운데 야곱이 축복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가 거짓말을 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교를 합니다. 그것은 그 목사님의 생각입니다.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창세기 27장의 말씀은 우리 인간의 행위로는 축복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8절과 9절을 보면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우리가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고 되어 있고 그것은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실 때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아 복을 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행위가 아닌 은혜

그런데 오늘날 많은 교회가 하나님께 받는 축복을 전부 인간의 행위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복을 받기 위해서는 주일을 지켜야 하고, 십계명을 지켜야 하고, 충성해야 하고, 선한 일을 해야 하고, 복음 전해야 하고, 십일조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전부 인간의 행위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축복이 행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100% 은혜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충성되게 일한 ‘에서’가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조건으로는 복을 받을 수 없어 어머니 리브가가 대신해준 것으로 복을 받는 ‘야곱’의 이야기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진 조건으로는 구원과 축복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대신해주신 값없는 구원과 축복을 누리는 ‘우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경에는 율법이 있습니다. 이 율법의 목적은 이를 통해 복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기 위함입니다. 율법을 진정으로 지키려 했던 사람은 ‘아, 난 율법을 지킬 수 없구나, 내 힘으로는 안 되는구나. 난 율법을 통해서는 복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정확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 앞으로 나아오게 되길 원하십니다.

왕과 다른 하만의 마음

오늘 본문 말씀인 에스더서 5, 6장은 아하수에로 왕과 하만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 마음의 세계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에스더서 6장 1절을 읽어보면 왕은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근심 속에 빠져 있었지만 하만은 5장 9절에서 “이날에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하만은 왕과 가장 가까운 신하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쁨 속에 취해 있었습니다. 왕은 근심하는데 하만은 기쁨 속에 있었다! 이것은 바로 왕의 마음과 하만의 마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제가 에스더서를 읽으면서 왜 왕이 잠을 못 잘 정도로 근심에 빠졌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에스더서 5장을 보니 왕의 근심은 왕비 에스더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왕은 어전에 앉아 국가의 많은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전 문이 열렸습니다. 왕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 나라 법에는 왕의 명령없이 어전에 들어오면 누구든지 죽어야 하는 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왕이 금홀을 내밀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고 나타난 사람은 바로 에스더 왕비였습니다. ‘만일 내가 여기 없어서 금홀을 내밀지 못하면 죽을 수밖에 없는데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왕비가 여기에 왜 들어왔지?’ 왕은 놀라서 얼른 금홀을 왕비에게 내밀며 이야기했습니다.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에스더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임하소서.” 왕은 에스더의 요청대로 하만과 함께 잔치에 갔습니다.

생명을 걸고 나온 에스더

그러나 왕은 잔치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에스더가 생명을 걸고 자신에게 나아온 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왕이 다시 에스더에게 물었습니다.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찌라도 시행하겠노라.” 그런데 에스더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나아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은 어쩔 수 없이 돌아와 ‘내 아내가 생명까지 걸고 나올 정도로 문제가 있는데 내가 그것을 모르다니’ 하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하에게 역대일기를 읽으라고 했습니다. 

역대일기의 내용을 보니

그런데 그 역대일기를 보니 예전에 빅단과 데레스가 자신을 죽이려 할 때 모르드개가 그 일을 미리 알고 고발해 자신이 살게 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왕이 깜짝 놀라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이 일을 인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왕은 ‘내 생명을 살려준 은인을 내가 그냥 모른 척 지나갔구나. 어떻게 해야 이 은혜를 갚을 수 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밖에 누가 있느냐!” 그때 하만이 밖에 있었습니다.
왕비가 베푼 잔치에 다녀온 하만은 기쁨에 충만해 자신의 아내와 친구들을 불렀습니다. 하만은 그들에게 자기의 부성한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방백이나 신복들보다 높인 것을 말하고 왕후 에스더가 잔치를 베풀었는데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받은 자는 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하만에게는 눈엣가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절을 하지 않는 유대인 모르드개였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모함해서 죽이려고 50규빗의 장대를 세운 뒤 왕에게 나아갔던 것입니다. 

‘나 외에 누구리요’

왕이 하만을 들라고 한 후 물었습니다.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뇨?” 마음이 높아진 하만은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며 ‘왕에게 뭘 해달라고 하지. 그래 내가 저 왕관을 못 써봤지. 이때 왕복도 입어보고 왕의 말도 한번 타보자’라고 생각하고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의 입으시는 왕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고 그 왕복과 말을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것이라 하게 하소서.” 이렇게 말하는 하만을 보며 왕은 분명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만 이놈이 내 자리를 탐내고 있었구나.’
왕은 이런 생각을 말하지 않고 하만에게 명령했습니다.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취하여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다음날 하만은 왕의 명령을 행한 뒤 번뇌하면서 머리를 싸매고 급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하만은 에스더의 잔치에 불려갔는데 그 자리에서 에스더가 자신과 이스라엘 민족을 죽이려 한 하만의 계략을 왕께 고했고 하만은 결국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성경에서 발견해야 하는 것

저는 목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늘 하나님의 마음과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어려움이 찾아오면 근심하고 염려하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제가 “하나님,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하며 기도하면서 느끼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어가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나아가면 하나님과 한마음이 되고 그때 우리의 모든 문제가 주님에게 넘어가면서 선하신 길로 이끄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픈 형제자매들을 만나면 그분들을 향해 하나님이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시는지 이야기해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합니다. 하나님을 믿으세요. 하나님을 바라보세요. 분명히 일하십니다.” 이 마음을 형제자매가 받아들이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정말 놀랍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때 사단이 넣어주는 ‘나는 잘못한 게 많아. 하나님이 나에게는 일 안 하실 거야. 내가 무슨 믿음이 있다고’라는 생각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우리 마음이 차이가 났을 때 문제가 됩니다. 본래 우리는 하나님과 마음이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을 대하면서 성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지, 하나님이 어떤 생각으로 이 말씀을 기록하셨는지, 우리에게 어떻게 일하고 싶어 하시는지 발견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히 알게 되고 그 마음과 함께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들어 쓰시기 가장 좋은 사람이 됩니다.

그 크신 사랑을 알지 못해

지금 우리가 하는 복음의 일, 이 모든 것은 분명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온 마음을 다해서 복음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때 하나님이 놀라운 방법으로 복음의 문을 여시고 복된 길로 이끄시는 것을 보면 너무나 감사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대부분 죄 사함을 받으셨고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을 입었습니다. 성경책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아끼시겠습니까? 누구를 구원할까 안 할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 원하시고 우리를 돕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잘 몰라서 내가 잘해야 하고 충성해야 하고 헌금을 많이 해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할 줄로 아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인간의 관념 속에서 하나님의 생각을 판단하기 때문에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작은 문제를 만나도 벌벌 떨면서 근심하고 염려합니다.

어려운 일을 허락하신 이유

저는 오늘 아침 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우리 교회 성도들 모두가 왕의 음성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스더서에서 나오는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 “왕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허락하겠노라.” 이 왕의 마음이 바로 여러분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우린 다 예수님의 신부이기 때문에 주님도 우리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왕이 되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우리는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나님이 왜 나에게 이런 일을 허락하셨을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가 너를 만나고 싶고 돕고 싶어서 그래. 에스더가 어떻게 했는지 봤지? 왕 앞에 나갔을 때 금홀이 내려지고 결국 유다인이 구원을 입었듯이 내가 너를 만나고 싶어서 어려운 일을 허락한 거야. 나에게 나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허물을 보지 않으시고

저는 허물도 많고 부족함도 많은 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덮어주셔서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강대상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저는 구원을 받기 전에 정말 형편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않으신다고 하신 것처럼 주님은 제 부족함과 허물을 안 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사랑을 쏟고 싶어 하십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 2:8~9) 우리가 무슨 선한 일을 하고 무슨 귀한 일을 해서, 그 행위 때문에 복을 주신 게 아닙니다. 반대로 우리가 무슨 악을 행하고 무슨 죄를 지어서 그 행위 때문에 지옥에 가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우리 죄를 다 씻으신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피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왕의 마음을 알게 되면

여러분, 아하수에로 왕은 자기 생명을 걸고 왕 앞에 나온 왕비 에스더로 인해 근심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하만은 자기를 높이며 기쁨에 취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 한 장만 넘겼을 뿐인데 하만은 죽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하만처럼 마음을 높이는 사람과 왕의 마음을 가진 사람의 결과가 다르다는 것을 하나님은 에스더서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마음이 같은 사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찾고 계시고, 그 사람 속에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하시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해 두셨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의 마음을 알고 싶어 했고 무엇이든지 그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 원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그냥 눈으로만 읽지 말고 겸비한 마음으로 깊이 대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살면 성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 삶 속에도 나타나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 2021. 5. 30.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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