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에 담긴 70년, 참전용사 사진전 개최 
상태바
사진 속에 담긴 70년, 참전용사 사진전 개최 
Goodnews BUSAN 865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6.04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미작가 참전용사 사진특별전

4년 간 전 세계 돌며 찍은 영화 같은 사진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라미 현(43, 본명 현효제) 사진작가가 출연했다. 그는 2017년부터 사비를 들여 전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그들에게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그가 찍은 참전용사는 약 1400명이며 정전 70주년인 2023년까지 유엔참전국을 방문해 참전용사의 사진과 영상을 기록할 계획이다. 라미 작가의 사진을 통해 역사의 기록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4.22~10.29)이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 15세가 겨우 넘은 나이에 이름도 모르는 먼 이국땅에 어떻게 참전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당시 한국의 모습은 어떠했고, 전쟁의 아픔을 딛고 발달한 한국을 보며 얼마나 크게 감동하는지, 관람객들은 한 장의 사진 속에서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박정수(53)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한국을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 대해 알려줄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유엔평화기념관 입구 모습 (출처: 부산광역시)

UN참전용사 유해가 안장된 유엔기념공원

이번 전시는 유엔기념공원(남구 대연동) 건립 7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남구청, Project Soldier KWV, 유엔평화기념관은 지난 15일 유엔평화기념관 1층 유엔본부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사진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종왕 유엔평화기념관장은 “UN참전용사 본연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수호 의지와 신념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인 1951년 1월 전사자 매장을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부산에 조성했다. 이어 4월 묘지가 완공된 이후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마산 등지에 가매장돼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이곳에 안장됐다. 현재 참전국의 군인과 국군, 비전투요원, 무명용사 포함 약 2309구의 유해가 이곳에 안장되어 있다. 매일 오전 10시에는 게양식, 계절에 따라 오후 4~5시에 하강식을 거행하면서 그들의 업적을 기린다. 올해도 현충일에 10시부터 1분간 추모의 뜻을 담은 사이렌이 울린다. 오직 자유와 평화를 위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장렬히 전사한 이들을 기억하는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로서, 이번 참전용사 사진전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