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하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 함께 쓰레기를 ‘주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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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하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 함께 쓰레기를 ‘주워유~’
Goodnews DAEJEON 865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6.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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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모습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운동

6월 5일은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한 ‘세계환경의 날’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환경보호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 단체도 많이 생겼다. 그중 대전의 환경단체 중 하나인 ‘주워유’는  박연수(27) 씨와 권유진(26) 씨가 만든 플로깅 단체로, 대부분 서울에 밀집된 환경단체를 지방에서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다. 
‘주워유’에서 주로 하는 환경운동은 플로깅이다. 여기서 플로깅(Plogging)이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의 달리기를 뜻하는 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이다. ‘주워유’는 2020년 12월에 시작되었고, 생활 속에서 플로깅을 실천하고 있다. 
박연수 씨는 “저희는 ‘쓰레기 하나를 주워도 그것도 플로깅이다’를 강조하고 있다. 거리와 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고 본인이 시간이 날 때 집 앞의 쓰레기를  줍는 것도 플로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플로깅은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환경운동이라는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깅하는 모습 (출처: 주워유 인스타그램)

플로깅 후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어려움도

한편, 플로깅에서 어려운 점은 주운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이다. 박연수 씨는 “주운 쓰레기를 처리하기 전에 분리배출을 해야 하고, 분리배출 전에 세척 과정이 필요하다. 보통 공원 등의 공용화장실에서 세척을 하는데 특히 모르는 장소로 플로깅을 하러 가면 분리배출과 세척 장소를 찾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그래서 ‘주워유’는 본인이 속한 주거 지역의 쓰레기 배출 방법에 맞게 자신의 가까운 주거 지역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본 기자도 플로깅을 체험해보았다. 길가에 떨어진 담배꽁초도 생각보다 많고, 평소에 관심을 갖지 않아 보이지 않았을 뿐, 거리에 쓰레기가 매우 많았다. 이렇게 플로깅은 평소에 보이지 않던 버려진 쓰레기에 대한 인식율을 높여주고 있다. 박연수 씨는 “주워유는 시민들이 하는 환경운동을 기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플로깅이 내 집 앞에서 손쉽게 환경운동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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