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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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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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6.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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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통해 행복을 되찾았어요”

최근 우리 사회에 이혼가정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그 반면에 이혼의 상처를 딛고 결혼해 행복한 제2의 삶을 살아가는 재혼 가정 역시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자는 재혼을 통해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함을 전해주고 있는 특별한 부부를 만나봤다. 전남 영광군에서 사는 김정호(47) 씨는 10년 전 前 부인과 이혼한 후 일에 매달려 홀로 외지 생활을 하면서 외로움을 느끼며 살아왔다. 그러던 중 교회 지인의 주선으로 아내 김연화(47) 씨를 만나 올해 4월에 결혼했다. 김정호 씨는 재혼을 통해 식구가 7명으로 늘어나 기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필요했던 엄마, 아빠의 자리가 채워져서 감사해했다. 
새로운 가정을 이루면 어떤 점이 가장 좋을까? 김정호 씨는 “무엇이든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데 그중에서도 외롭게 혼자 챙겨 먹었던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가족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아내 김연화 씨는 “어떠한 일에 혼자 결정하지 않고 누군가와 함께 상의할 수도 있고 집에 오면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는 가족이 있다는 게 좋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린 김정호:김연화 부부

행복한 재혼가족, 서로 배려하는 마음 필요

이제 우리 사회에서 재혼은 나이를 불문하고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닌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재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으로 2004년 2월에 제정된 건강가정지원법에 따라 중앙, 시·군·구에 의무적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치해 가정지원 관련 정책의 일환으로 재혼 가족 구성원 간에 긍정적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던 가족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정호 씨 부부는 재혼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재혼하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처음에는 또 불행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막상 재혼해보니 하나보다 둘이 함께하니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살면서 부부사이에 갈등되는 문제들도 있겠지만 내 기준만 버리면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이 더 크게 되니까 아무 문제 되지 않는다. 마음 맞춰서 살아가니까 사이가 더욱 좋아지고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광주/ 임소영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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