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 빛났던 한국 기업인의 라오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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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빛났던 한국 기업인의 라오스 사랑
포커스 스포츠 에이전시 전문기업 조민성 회장의 라오스 한류문화 활동을 살펴보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5.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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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올리브트리글로벌(주) 조민성 회장 (중)라오스 정부에 한국산 진단키트 기부 (우)보케오 FC 여자축구단과 함께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인도차이나 반도의 내륙국가 라오스에서 스포츠외교로 한국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있는 올리브트리글로벌(주) 조민성 회장을 만나보았다.

스포츠 저변확대와 코로나 대응에 앞장서

K-POP, K-뷰티, K 의료, 코로나 시대의 K 방역까지, K 열풍은 어느덧 세계적인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K 콘텐츠 못지않게 한류열풍을 만드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이 있다. 스포츠 에이전시 전문기업 올리브트리글로벌(주) 조민성(41) 회장은 2018년부터 라오스에서 스포츠외교를 통한 한류문화 전파 활동을 시작했다. 
축구 선수 출신인 조 회장은 우연한 기회에 교육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라오스에 방문한 후 현지인들의 순수함과 정(情)에 매료되어 라오스에 진출했다. 지난주 기자와 만난 그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축구를 통해서 아이들과 교류를 시작했다. 라오스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종목인 축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라오스경찰청 축구팀 외에 5개 팀을 결성한 후 물품도 지원하고 자문위원으로서 스포츠 선진국의 시스템을 전수했다. 이 같은 활동이 이어지다보니 라오스 정부가 많은 사업을 맡겨주었다”고 활동 소식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월 라오스에도 코로나로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국가 봉쇄령으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면서 한국으로 귀국해야 했던 교민들과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던 외국인들의 발이 묶이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조 회장은 한국·라오스 정부와 항공사의 협조를 이끌어내 ‘라오항공’ 전세기를 띄웠고 약 450명을 한국으로 귀환시켰다. 그 외에도 라오스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마스크, 혈당체크기 등 2만명 분의 K방역 물품을 자비로 기부해 화제가 되었다. 

라오스 국민, 요즘 한국을 가장 선호

라오스에 진출해 스포츠 에이전시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이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간 배경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부상 등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기업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하는 동안 그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나의 그 위치가 어떤 이들에게는 꿈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내게 있는 작은 것이 도움이 되는 그 누군가를 위해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재라오스 코리아 스포츠클럽을 운영 중인 조 회장은 2019년 ‘코리아스포츠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며 지난 4월에는 라오스 풋살협회 부회장에 임명됐다. 라오스 정부는 그에게 최대 관광지 비엔티안의 덴사반 남늠리조트 15년 운영 계약을 약속한데 이어 라오스 랜드마크가 될 최대규모의 축구경기장 건립을 추진하며 그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조민성 대표는 라오스 국민들의 변화를 피부로 실감한다. 과거 중국과 일본을 동경했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무조건 한국이며 특히 메디컬, 뷰티, 교통, 복지 등의 면에서 그 어떤 국가보다 한국을 선호하고 있다고 현지인들의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특히 인도차이나반도의 가장 내륙에 위치한 라오스는 지리적 접근성이 가장 좋기 때문에 이곳에 스포츠타운이 만들어진다면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인 라오스의 스포노믹스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 회장은 강조했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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