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힐링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워커블시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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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힐링이 필요한 시민을 위한 ‘워커블시티’ 조성 
Goodnews BUSAN 863 - 걷기 좋은 부산 시리즈 - 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5.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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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청사포거리 (출처: 부산광역시)

걷기는 가장 쉬운 여행이다

『걷기 예찬』의 다비드 르 브르통(68) 佛 스트라스부르大 교수는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걷기는 일상생활 속에서 늘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이지만, 코로나19 이후 걷기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바쁜 일상에 쫓겨 ‘길’이라는 공간을 바라볼 여유를 갖지 못한 채 살아오던 현대인들에게 한정된 야외활동은 일상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게 해 주었다. 매주 친구들과 함께 등산하는 황승우(26, 대연동) 씨는 “팬데믹 이후 체력도 안 좋아지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지 못했다”며 “그나마 친구들과 함께 등산하게 되면서 자연경관도 보고 이야기도 할 수 있어 답답한 일상 속에서 힐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삶의 가장 가까운 ‘길’에서 힐링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부산이 ‘워커블 시티(walkable city)’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단절된 길을 잇고, 어린이와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안전하고 쾌적하며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 예정이다. 도심 보행길과 테마거리, 마실길 조성에도 힘을 더하며 부산을 ‘사람 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갈맷길 코스 내에 있는 흰여울문화마을에서 산책하는 시민의 모습

사람 중심의 보행문화 확산에 진력

부산의 보행혁신을 위한 중심 키워드는 ‘연속·안전·편리·매력·함께’이다. 키워드별 주요 내용은 △연속-사람 우선 보행연속성 제공 △안전-보행자 배려 및 보행안전성 제고 △편리-동네 마실가듯 편리한 길 조성 △매력-테마가 있는 매력적인 길 완성 △함께-보행문화 확산 및 건강도시 구현 등이다. 또한 생활 속 걷기 실천을 위해 매월 11일을 ‘워킹데이’로 정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 대표 걷기 코스로는 부산 전역에 조성된 갈맷길이 있다. 갈맷길은 바다와 산, 강과 온천이 함께 있는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잘 담고 있는 산책길이다. 바닷가를 걷다 보면 어느덧 산속이고, 산을 벗어나면 강이 있고 걷기에 몸이 피곤해질 때쯤이면 온천이 반겨주는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이 길은 부산의 각 지역 총 9개 코스 21개 구간, 총 길이 278.8㎞로 무려 91시간이 소요된다. 지난해에는 tvN 짠내투어 등 공중파 방송을 통해 갈맷길의 매력을 전국에 알렸다. 올해도 SNS 이벤트, 여행자 수첩 제작, 포토존 확충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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