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교육 일선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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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교육 일선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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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5.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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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준 교사

코로나19 이전 보다 교육활동 스트레스 증가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선생이란 뜻만이 아니라 삶의 지혜까지도 가르치는 진정한 선생님을 가리키는 말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감사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은사에 대한 감사와 제자를 향한 사랑이 빛났던 스승의 날은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현장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실시한 스승의 날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이전 보다 교육활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매우 자주 느낀다는 응답이 85.8%가 나왔다. 이에 기자는 이처럼 어려운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인천 사리울 중학교 윤희준(33) 교사를 만나 보았다.
윤 교사는 코로나19 이후 교육활동의 어려움에 대해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교사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학교에 와서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모든 과정이 사라지고 오로지 학습만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화상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교사와 학생은 함께 성장하는 관계

윤 교사가 근무하고 있는 인천 사리울 중학교는 현재 전학년이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전 8시 40분이 되면 인터넷 ‘e-학습터’ 1학년 3반 온라인 교실에서 조회가 시작된다. 윤희준 교사는 비록 작은 모니터 화면으로 만나는 반 학생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세심히 얼굴을 살핀다. 
윤 교사는 “저는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위치인 줄만 알았는데 교사를 하다 보니 교사와 학생은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학생들이 타인의 감정을 이해 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 능력이 부족해지는 이 때 교사가 학생들을 믿고 공감해준다면 반드시 그 신뢰는 돌아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교육 현장에서 윤희준 교사처럼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있어 올해 스승의 날도 모든 스승들을 향해 머리를 숙이게 된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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