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도 숲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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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도 숲이 필요해요! 
Goodnews BUSAN 862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5.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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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바다식목일 기념식 부산서 개최

지난 5월 10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퍼런스홀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바다식목일 기념식이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바다식목일은 바다 생태계의 중요성을 재고하고 황폐해진 바다 숲을 지키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바다의 해조류는 지구의 산소를 75%나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 현상이 지속되면서 세계 정부는 바다 숲 조성에 뜻을 모으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30여년간 수산자원 조성과 어장보호를 위해 노력한 10명의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또한 바다 숲 조성 모습이 담긴 영상과 모래아트를 상영하며 바다식목일의 취지와 바다 숲의 중요성을 쉽게 전달했다. 사전에 13개 시·도의 어린이집, 유치원을 대상으로 수요조사 하여 추첨을 통해 ‘바다숲 탐험하기’ 등 5개 종류의 체험교구 1만 5천개와 바다 숲 애니메이션, 창작동화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바 있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바다의 중요성을 느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다식목일 기념식 포토존 (제공: 한국수산자원공단)

244조원 가치 지닌 바다 숲 보호, 국민적 관심 필요

한국수산경영학회에 따르면 우리 바다 숲의 가치가 약 244조원으로 추정된다. 바다 숲은 해양생태계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근간이다. 바다 숲 조성은 연안 생태계를 복원해 어패류 수확량을 늘릴 뿐 아니라 최근 전 세계 이슈인 탄소 흡수원 확충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매년 바다식목일이 되면 정부 및 관련 민간 기관은 전국 연안에 감태, 모자반, 다시마, 잘피 등의 해조류를 심는다. 또한 해중림용 인공어초 및 자연석 설치, 암반 갯닦기, 조식동물 구제 등 바다 숲 조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최창원(46) 팀장은 일반인이 바다식목일 활동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바다 오염의 심각성과 바다 숲 조성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일회용쓰레기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갯녹음(albinism):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해조류 일부나 전부가 고사, 유실되고 해저는 불모 상태로 되어 해저 밭을 살아가는 정착성 생물이 감소하는 현상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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