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넘어 지혜를 전달하는 것이 스승의 의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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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넘어 지혜를 전달하는 것이 스승의 의무죠”
Goodnews GWANGJU 862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5.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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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교육현장

스승의 날을 맞아 정명렬(45, 전남과학대), 정삼채(54, 운리중), 정혜원(25, 링컨하우스 광주) 교사들과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 시국 변화된 사제 관계 속에 참된 스승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삼채: 작년부터 진행된 코로나 상황으로 학교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은 가정에서 전자기기와 마주하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흥미위주의 인간관계가 형성되면서 친구 또는 사제 간의 형식적인 만남이 각종 사고를 조장하고 있다.
정혜원: 온라인 수업이 지속되면서 개인적으로 학생들과 거리감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
정명렬: 언택트 시대로 되도록 만나지 않고 개별적으로 사는 삶이 정상인 시대가 되다 보니 서로 함께 대화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들이 더욱 적어진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의 말이 아닌 마음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렇게 스승과 제자가 서로 마음을 나누고 연구하고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제대로 된 교육현장이라고 생각한다.

정명렬 교수, 정혜원 교사, 정삼채 교사

스승을 통해 지혜를 배우려는 마음 가져야

정삼채: 가치관이 완성되지 않는 청소년기에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배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멘토가 되어주듯 학교가 아이들에게 믿고 의지하는 대상이 되어준다면 슬기로운 학창시절이 될 것이다.
정혜원: 선생님이란 가르치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학생들에게 삶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나와 배우려는 마음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정명렬: 과거에는 스승에게 수많은 지식을 배웠지만, 현재는 온라인을 통해 쉽게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지식 전달자의 역할이 더욱 축소되고 있다. 단순한 지식전달을 넘어서 그 안에 지혜를 전달하고 받아들이는 삶을 산다면 이 시대에 위대한 제자들이 분명히 나올 것이라 믿고 그게 스승의 본연의 삶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학생들도 마음으로 스승의 삶에서 얻어진 지혜를 배우려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후기: 오늘날 교권의 하락으로 교육방식은 많이 변했지만 학생들을 위하는 교사들의 마음은 오히려 더 깊고 큰 것을 이번 방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 시대 모든 스승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광주/ 박초롱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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