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우러진 고택에서 사색의 여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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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어우러진 고택에서 사색의 여유를~
[탐방] ‘봄에 아름다운 건축물’에 선정된 완주 오성한옥마을을 가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5.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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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원고택 안채 전경 2. 종남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여행객들 3. 현대적 건축물인 갤러리
4. 아원고택 내 휴식공간 | 사진/ 문보영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좀 더 한적한 여행지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연 속에서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완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BTS가 다녀간 이후 주목받는 오성한옥마을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단위의 여행이나 독립적인 공간, 자연 친화적인 숙소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소재한 아원고택과 오성한옥마을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4월 ‘봄에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해 더욱 주목을 받는 곳이다. 종남산, 서방산, 위봉산, 원등산 등으로 둘러싸인 오성한옥마을은 2012년 한옥 관광지원화지구로 지정됐고 50가구 중 23채의 한옥이 모여 있다. 이곳에는 갤러리, 한옥카페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한옥스테이를 통해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지난주 기자는 방탄소년단(BTS)이 방문해 화보촬영을 하면서 화제가 된 오성한옥마을의 아원고택을 방문했다. 아원고택은 경남 진주에서 250년 된 고택 2채와 정읍에서 150년 된 고택을 종남산 아래 오성마을로 옮겨 이축한 한옥이다. 전하루 매니저는 “이곳은 자연과 현대 그리고 전통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다. 숙박하는 여행객을 배려해 일반 관람객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만 입장이 가능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조용한 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꾸준히 찾아온다”고 말했다.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아원고택 입구에 들어서면 모던한 느낌의 갤러리가 먼저 눈에 띄고 그곳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한옥 고택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원고택의 대표적 장소인 ‘만휴당’은 관람객들이 대청마루에 올라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청마루에 앉아 손끝에 닿을 듯이 눈앞에 펼쳐진 종남산(610m)의 모습을 보면 글자 그대로 장관(壯觀)이다. 또한 여러 채의 한옥 사이에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인 별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과 조화를 이뤄 방문객에게 새로운 느낌을 준다. 아울러 울창한 대나무 숲길은 산책과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었다.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정선아(53, 광주) 씨는 “주위의 산과 고택의 풍경이 하나로 어우러져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마음의 평안을 찾고 싶을 때 찾아온다”고 말했다. 강순희(67, 대전) 씨는 “코로나로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딸과 함께 왔는데 현대적 건축도 한옥과 잘 어울리고 대나무 산책로를 걸으면서 심신이 맑아진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은 물론 힐링과 삶의 충전이 필요한 도시인들에게 고즈넉한 고택의 정취 속 오성한옥마을은 최고의 장소라고 전문가들은 평하고 있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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