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실버대학, 아름다운 은빛 노년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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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실버대학, 아름다운 은빛 노년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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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5.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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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교사가 방문하여 함께 프로그램 시청하는 모습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실버대학생

최근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백세시대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노년기에 겪게 되는 각종 상실로 인한 노인 우울증 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며, 코로나 이후 더욱 심화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실버대학(대구시 서구 상리동 287-2)에서는 코로나로 집에만 머물러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주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온라인 대구실버대학에서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실버대학생 홍춘희(71, 용산동) 씨는 “이곳 실버대학은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유익한 게 많다. 그중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마인드 강연이다.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전했다. 박순득(77, 사수동) 씨는 “자식들이 멀리 있어서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데 교사들이 한 번씩 전화해서 안부도 묻고 방문해서 프로그램도 설명해 주니 고맙다. 흥이 많아서 노래 교실을 좋아하는데 앞으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실버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행복한 노년

대구실버대학은 2015년 2월, 65세 이상의 회원 50여명과 자원봉사자 교사 7명으로 개강했다. 현재는 100여명의 회원과 15명의 교사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공연과 마인드 강연, 노래 교실, 한자 교실, 요가 등 다양하다. 최근 개설한 프로그램인 ‘컵타’는 기억력 향상과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노래에 맞추어 신나게 두들기며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실버대학 교사들은 더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 매주 회의를 하고 마친 후에는 피드백 시간을 가진다. 
요가교사 차의영(52) 씨는 “요가를 가르치기 위해 더 많이 연구하게 된다”며 “어르신들이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이성숙(66) 실버대학장은 “백발이 될 때까지 시를 쓰고 후학을 가르쳤던 미국의 시인 롱펠로우가 오래된 나무를 보면서 ‘아직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건 조금이나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던 것처럼 실버학생들도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꽃 피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주란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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