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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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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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4.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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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외출 기피, 매장 출입 인원도 제한

요즘 브라질에서는 하루에도 몇천명씩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1450만명에 육박한다. 정부 차원에서 락다운이 실시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기 때문에 쇼핑센터도 한산하고 한 매장에 한두명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파울루市의 일부 가게들은 아예 운영을 중단했고 포르투 알레그리(Porto Alegre) 지역에 입점한 외국 브랜드 매장은 더 철저하게 매장 내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매장 규모가 작지 않음에도 한 공간에 최대 약 5~6명만 들어갈 수 있으며 입장 전 쇼핑카트와 사람에게 알코올을 뿌려 소독을 해야 한다. 현재 기자는 약 1년치 식량을 비축해 놓은 상황이며 이와 같이 대부분의 시민들도 식량을 비축해 놓기 위해 사재기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시민들 감염병에 안일한 모습 보여

현재 전수검사는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며 병원에는 입원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 한편, 가족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시신을 확인하지 못하자 뒷돈을 지불하고 불법으로 시신을 보는 일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고 다같이 모여서 축구를 하는 등 전염병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길거리에 즐비한 거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구걸을 하고 있다. 
일부는 경각심이 부족해 이렇게 행동한다지만 사회 이면에는 안타까움이 존재한다. 브라질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면 1~2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의 통계(2018. 12~2019.2)에 의하면 브라질 노동자들의 한달 평균 임금은 2285헤알(한화 약 47만 5천원)정도이기에 매일 새 마스크를 구매해 착용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따라서 하루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마스크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리게 되기만을 이곳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양예나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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