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녀의 행복 만들어 주는 광주장애인부모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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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녀의 행복 만들어 주는 광주장애인부모연대
Goodnews GWANGJU 860 - 장애인의 날 시리즈 - 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4.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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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녀가 편히 살 수 있는 사회를 지향

사람들은 흔히 장애아라고 하면 어려움을 연상하지만 이와 반대로 ‘행복하다’, ‘네 덕분에 산다’며 미소 짓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이들과 함께하는 부모들이다. 이러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들이 자립생활을 영위하고, 마음 놓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6년에 광주장애인부모연대를 창립했다. 기자는 광주지역 장애아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장애인부모연대 김유선(51) 회장을 만나보았다. 
김 회장은 “지적장애를 가진 첫째 딸 현이 덕분에 진정한 나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병원에서 아이가 발전 가능성이 없으니 장애인 등록을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날 대성통곡을 하며 펑펑 울었다고 한다. 그러나 엄마이기 때문에 울며 절망만 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이 일을 계기로 장애아의 엄마로서 이전보다 단단한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사람의 외모나 능력 등 그 사람이 가진 것보다는 사람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아이를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하고 있는 김유선 회장 (아랫줄 맨 오른쪽)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 개선돼야

작년 6월 3일 광주에서 발생한 발달장애인 모자 사망사건은 우리 사회에 충격이 되었다. 장애아와 이 사회에서 살아갈 희망이 보이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이다. 발달장애아의 부모는 육체적․심리적 피로와 경제적 제약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장애인부모연대를 통해 사회에서 받은 상처를 공유하고 소통하여 함께 이겨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가 먼저 경험했던 것을 통해 후배 엄마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어려움 속에 있는 엄마들의 손을 잡아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광주장애인부모연대를 통해 “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비장애인과 함께 화합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바람에 대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적고 그들을 위한 시스템이 준비 되지 않아 앞으로 더 많은 지원과 노력, 그리고 정부의 계획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광주시에서 조금 더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함께 대책을 마련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임소영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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