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한 태화소금 김태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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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한 태화소금 김태화 대표
Goodnews DAEGU 858 - 위기극복 자영업자 시리즈 - ③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4.16 15: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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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화 대표

대구·경북 내 유일한 꽃소금 공장 

전국의 꽃소금 공장들이 인력난으로 인해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1960년대부터 3대째 이어져 온 꽃소금 공장이 있다. 바로 경북 영천에 위치한 태화염업사(경북 영천시 채신1공단길 29)다. 지난주 기자는 태화염업사의 김태화(49) 대표를 만나 어려움 속에서도 가업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들어보았다. 
김 대표는 군인 시절부터 휴가를 나오면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가업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그는 “이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한다.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매일 봐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소금을 만든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꽃소금’으로 잘 알려진 재제염은 천일염을 물에 녹여 불순물을 여과한 후 뜨거운 솥에서 다시 결정화시켜 만들어진다. 가볍고 보송한 꽃소금을 만들기 위해 김 대표는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공장을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한다. 태화염업사는 현재 대구·경북 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꽃소금 공장으로 꿋꿋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소금을 가공하고 있는 모습

새로운 방법 모색해 경쟁력 확보

중소기업이 국내 소금시장에서 생존하기란 쉽지 않다. 맛소금만 판매하던 대기업이 왕소금, 구운 소금 등을 판매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중소기업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러한 상황에 태화소금의 유통 판로도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작년에는 코로나19로 학교급식 납품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태화소금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위생적인 생산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난 2월, 220평의 공장을 완공했고 곧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생산설비를 반자동화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자영업자들에게 “나무를 이리저리 옮기면 그 나무는 죽게 된다. 하지만 한 자리에서 풍파를 견디다 보면 그 나무는 견고한 나무가 된다”며 “이처럼 어려움이 올 때 재빠르게 피하기보다 포기하지 않고 때를 기다리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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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2023-09-07 16:02:52
태화소금.. 항상 응원합니다.

김채영 2023-09-07 04:27:41
어릴때부터 마트에 장보러가도 어딜가도 그냥 소금하면
제일 익숙했던 소금 ..
어느샌가 잘 보이지않게된것같아 아쉬웠는데
생각나서 찾아왔습니다
오랜만에 태화소금 이름들으니 어릴적 옛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반갑네요 태화소금 늘 응원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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