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 ‘서귀포 유채꽃국제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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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 ‘서귀포 유채꽃국제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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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4.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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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지키며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따뜻한 봄 햇살이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야외로 이끄는 요즘, 제주도에서 제23회 서귀포 유채꽃국제걷기대회가 열렸다. 4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우울감을 겪고 있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다. 예년보다 대회 시기가 늦고 올겨울 눈이 많이 내린 관계로 유채꽃이 만개하지는 못했지만 드넓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코로나19로 피로감을 겪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근심을 털어주기에 충분했다.
유채꽃걷기대회는 해마다 8000여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규모가 대폭 축소된 가운데 하루 참가 인원이 100명으로 제한되어 개인별 참가 확인 후 5분 간격으로 출발하였다. 대회 코스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하여 법환 해안도로, 외돌개, 올레길 7코스 등을 포함한 6㎞와 17㎞ 거리의 2개 코스로 나눠 운영되었다. 혹시 걷는 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길을 헤맬까봐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코스 사이사이 설치된 체크포인트에서는 확인 스탬프를 찍어주며 참가자들에게 성취감도 느낄 수 있게 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모인 참가자들 모습

“걷기대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하길 희망”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온 김세연(40대) 씨는 “작년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어린 자녀들과 참가했다”며 기뻐했다. 서울에서 온 송세광(71) 씨는 “평소에 걷기를 좋아하는데 제주도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고 전했다.
대회를 준비한 한국체육진흥회 김태형 사무총장은 “시민들이 이 걷기 대회를 통해서 코로나19로 소외된 것을 극복하고 힘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되면 3월 제주 유채꽃, 4월 일본 진달래·철쭉꽃, 5월 중국 대련의 아카시아꽃 등 3개국 플라워 워킹 대회가 열려 국제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통해 생활 속의 걷기대회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주/ 장영훈 기자 je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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